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최근 재판부에 공판준비기일을 미뤄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재판을 앞둔 박 전 대통령은 아직 추가 변호인을 선임하지는 않았다. 현재는 유 변호사와 채명성 변호사 두 명만 선임된 상태다.
유영하 변호사는 방어권 보장을 위해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9일 치러지는 대선에 박 전 대통령 재판이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 되고 있다.
또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함께 기소돼 있어 두 사람 측 입장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재판부가 사안의 중대성과 신속한 심리의 필요성을 고려해 준비기일을 일찌감치 잡은 만큼 일단 재판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추후 기일을 넉넉히 잡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박 전 대통령 측은 변호인 구성을 마무리하는 대로 1∼2주 이내에 선임계를 일괄해서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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