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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지는 사퇴 압박···유승민, 완주냐 중도포기냐

거세지는 사퇴 압박···유승민, 완주냐 중도포기냐

등록 2017.04.22 16:24

이창희

  기자

바른정당 내부서 “보수후보 연대·단일화 필요”劉 “단일화 절대 없다”···정치적 실익에 초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전주의 전북도의회에서 장애인 공약을 20일 발표했다.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전주의 전북도의회에서 장애인 공약을 20일 발표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당 안팎에서 불거진 후보 사퇴·단일화 요구를 다시금 일축하고 나섰다. 굳은 의지로 대선을 완주할 것이란 관측과, 막판 정치적 실익을 따져 사퇴를 결정할 수 있다는 반론이 충돌하고 있다.

유 후보는 이날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그는 “무슨 이야기를 해도 흔들림이 없다”며 “"단일화는 절대 없다”고 다시금 선을 그었다.

이는 자신의 낮은 지지율에도 연대나 단일화를 모색하는 대신 정면 돌파를 통해 대권을 노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김재경 바른정당 의원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홍 후보는) 보수 적통으로서 자신이 있다면 제의를 하라”며 “제의가 있다면 바른정당 내에서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과 함께 단일화에 화답하는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유 후보는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르겠다”며 “모든 민주적인 절차를 다 거쳐서 후보를 뽑아 놓고 이런 식으로 흔드는 것에 대해서 참 할 말이 많지만 전혀 흔들리지 않고 제 갈 길을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민주주의의 기본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민주적 절차로 뽑힌 후보의 지지율이 낮다고 사퇴해야 하면 대통령 선거를 치를 필요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고 있는 유 후보는 대선을 완주할 경우 낙선하더라도 이번 경험을 밑천으로 차차기에 도전할 발판을 놓을 수 있다. 반면 보수 진영 분열을 둘러싼 책임론을 비껴가기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만약 사퇴를 결정하면 정치권 전반의 질타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미 63억원의 국고보조금을 수령한 데다 투표용지 인쇄 이후 대권 도전을 포기하게 되면 도의적인 문제가 적지 않을 것 보인다.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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