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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2 살아나니 부품업체도 함박웃음

[경기긴급점검-산업①]빅2 살아나니 부품업체도 함박웃음

등록 2017.04.25 09:40

한재희

  기자

갤럭시S8·LG G6 흥행으로 부품계열사까지 들썩삼성전기·삼성SDI·LG이노텍·LG디스플레이 등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실적 개선 기대감↑

각 사 로고.각 사 로고.

지난달 출시된 LG전자의 LG G6 인기에 이어 21일 정식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8 시리즈의 흥행 성공에 전자 업계 뿐 아니라 부품사들의 표정에도 웃음꽃이 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8은 이달 7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한 사전예약에서 100만대 이상이 팔려나갔다. 이는 삼성전자가 2013년 예약 판매 제도를 도입한 뒤 세운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 출시됐던 갤럭시노트7이 기록한 역대판매 최대치 40만대를 훌쩍 넘어선 수치다.

이에 갤럭시S8과 관련된 삼성전기·삼성SDI 등 부품 계열사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에 들어가는 부품 다수를 자체 조달하고 있어 갤럭시S8이 많이 팔리면 팔릴수록 계열사 이익도 동반 급증할 수밖에 없다. 다만 1분기 실적보다는 2분기까지 갤럭시S8의 출시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1분기 단기적으로 실적은 좋지 않지만 갤럭시 S8에 대한 수요가 커 소형전지 부문은 2분기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면서 “2분기 영업이익으로 10억원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부품주의 대장격인 삼성전기 역시 수혜가 예상된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갤럭시S8로 삼성전기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이라며 "카메라모듈과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를 비롯한 전 사업부에서 플래그십 모델 출시에 의한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출시된 LG G6가 출시 이틀 만에 개통 3만건을 돌파하는 등 초반 흥행 성공으로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 등 부품 계열사들이 효과를 톡톡히 볼 것이라는 평가다.

특히 LG이노텍은 올 1분기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G6의 부품 공급 효과로 7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LG전자의 플래그십 모델인 G6에 듀얼카메라를 공급하면서 듀얼카메라 모멘텀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여기에 중화권의 화웨이까지 듀얼카메라로 차별화를 두고 있고 하반기 주요 고객사인 애플 역시 아이폰8에 듀얼카메라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지며 시장 지배력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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