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운동 개시 둘째날인 이날 오후 안 후보는 대구를 방문해 “북한은 저를 두고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라 했다. 김정은 정권이 저를 두려워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최고의 안보국가로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안보도 외교도 위기다. 저 안철수 안보 대통령이 되겠다”며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되겠다. 대구가 통합과 안보를 선택하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고향이자 보수의 텃밭인 대구의 표심은 대통령 탄핵 이후 사실상 갈 길을 잃은 상황이다. 이에 안 후보는 안보를 정면에 내세운 유세 전략을 택했다. 보수 진영의 후보자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문 후보에 대한 지지기반이 약한 TK 지역의 표심을 확보하겠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첫날 유세에 이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한 발언 역시 이어졌다. 그는 “계파 패권주의 세력에게 또다시 맡길 수는 없다”며 “저를 지지하는 국민을 적폐라고 공격했던 문 후보가 이제 와서 통합을 말한다. 하지만 통합은 국민을 위해 하는 것이고 선거를 이기기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국민을 위해 최고의 인재들을 골고루 찾아 쓰겠다”며 “안철수를 선택하면 전문가와 토론하는 대통령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 전 부서에 전문가들을 과감하게 배치해 창의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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