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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P플랜 위기 탈출··· 채무 재조정안 최종 가결 (종합)

대우조선 P플랜 위기 탈출··· 채무 재조정안 최종 가결 (종합)

등록 2017.04.18 15:43

김민수

  기자

5차례 사채권자 집회 100% 가까운 압도적 통과CP 투자자 동의 마무리되면 채무조정 정식 돌입유동성에도 ‘숨통’··· 자율 구조조정 그대로 추진

대우조선 P플랜 위기 탈출··· 채무 재조정안 최종 가결 (종합) 기사의 사진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채무 재조정안이 압도적 찬성으로 사채권자 집회를 통과했다.

대우조선은 전날부터 서울 다동 대우조선해양빌딩에서 총 5차례 진행된 사채권자 집회에서 정부당국이 제시한 채무 재조정안이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통과된 채무 재조정안에는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등 무담보채권자를 대상으로 50%는 출자전환하고 나머지는 3년 상환유예 및 분할상환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정부당국은 지난 달 대우조선에 대한 2조9000억원의 신규 자금지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사채권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고통분담을 요구한 바 있다.

첫날인 17일 사채권자 집회는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오후 5시 3차례 열렸다. 먼저 올해 7월 만기가 돌아오는 3000억원에 대한 1회차 사채권자 집회에서는 2403억5300만원이 참석해 2403억4700만원(99.9%)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오후 2시에 열린 11월 만기 회사채 2000억원에 대한 2회차 사채권자 집회는 1800억2400만원이 참여해 1782억900만원(98.99)%가 찬성했다. 4월 만기분 4400억원에 대한 3차 집회 역시 3500억원이 참석해 3431억원(96.37%)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18일 사채권자 집회 역시 압도적인 결론이 도출됐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내년 4월 만기 600억원에 대한 제4차 집회에서는 524억8700만원이 참석해 524억5000만원(99.92%)이 찬성했고 오후 2시에 열린 내년 3월 만기 3500억원에 대한 5차 집회는 2734억9098만원이 참석해 2724억2721만원(99.61%)의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

대우조선은 현재 20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 투자자 설득 작업도 함께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CP 투자자 동의까지 완료될 경우 '50% 출자전환, 나머지는 3년 만기 연장 후 상환' 을 담은 채무조정안에 정식 돌입하게 된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나머지 기업어음(CP) 투자자들에 대한 설득 작업을 진행 중이며 오늘 중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라며 “출자전환 등 절차들이 아직 남아 있지만 채권자들이 회사를 믿고 채무재조정에 동참해주신 만큼 조기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채무 재조정이 마무리되면서 대우조선은 P플랜 돌입은 물론 단기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이달 말까지 예정된 대우조선의 부족자금은 약 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2018년까지 예정된 5조30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안 등 지금까지 추진하던 자율 구조조정도 그대로 추진될 전망이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말까지 1조8000억원(이행률 34%)의 자구계획 이행을 완료한 바 있다.

한편 새롭게 지원될 2조9000억원은 마이너스 대출 방식의 한도성 대출이며 모자라는 돈을 먼저 사용한 뒤 선박 건조 대금 등 자금이 유입될 때마다 이를 충당하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채권단이자 대우조선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이달 중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상환에 자금 일부를 투입하는 한편 향후 선박 건조 등 운영비와 협력사에 대한 납품대금 결제에 우선 사용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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