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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사채권자 집회 시작··· ‘마지막 관문’ 열렸다

대우조선 사채권자 집회 시작··· ‘마지막 관문’ 열렸다

등록 2017.04.17 10:00

김민수

  기자

18일까지 총 5차례 집회 열려1번이라도 부결시 P플랜 돌입국민연금 찬성으로 최대 고비 넘겨

대우조선해양.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대우조선해양.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대우조선해양의 운명을 결정한 첫 번째 사채권자 집회가 내일까지 이틀간 일정에 돌입한다.

17일 대우조선에 따르면 사채권자 집회는 서울 다동 대우조선해양빌딩에서 18일까지 총 5차례 열린다. 세부 일정은 이날 오전 10시를 시작으로 오후 2시와 오후 5시, 18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17일 집회에서는 7월 만기 3000억원과 11월 만기 2000억원, 4월 만기 4000억원 등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자들이 먼저 결정에 나선다. 이후 18일 집회는 내년 4월 만기 600억원, 3월 만기 3500억원 관련 집회가 개최된다.

대우조선 측은 총 5차례의 집회 모두 총 발행액의 3분의 1 이상 공탁 조건이 충족돼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채권자 집회는 자신이 보유한 사채권을 법원에 공탁한 이들만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집회를 통해 대우조선 채권을 보유한 사채권자들은 정부 측이 제시한 채무 재조정에 대한 찬성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각 집회마다 참석자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하며 5번의 집회 가운데 한 번이라도 부결되면 대우조선은 즉각 사전회생계획제도(P플랜)에 돌입한다.

일단 업계에서는 전날 자정 무렵 국민연금이 채무조정안 수용을 결정하면서 고비를 넘겼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16일 오후 8시40분부터 밤 12시까지 투자위원회를 열고 회사채 50% 출자 전환 및 3년 만기 연장 등을 담은 채무재조정 방안을 수용키로 결정한 바 있다.

국민연금의 경우 전체 회사채 가운데 약 30%에 달하는 3900억원의 회사채를 보유한 최대 사채권자다. 뿐만 아니라 국민연금의 채무 재조정안 수용으로 또 다른 주요 사채권자인 우정사업본부와 사학연금, 신협 역시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아진 게 사실이다. 국민연금은 가장 먼저 열리는 17일 7월 만기 집회와 4월 만기집회, 마지막은 18일 3월 만기 집회에서 찬성 입장을 밝히게 된다.

일각에서는 국민연금의 결정이 예상보다 늦어진 만큼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반란표’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하지만 산업은행과 대우조선 등이 각 기관 및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설득 작업을 진행한 만큼 이변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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