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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금리인상 우려 속 관심 받는 오피스텔

올해 금리인상 우려 속 관심 받는 오피스텔

등록 2017.04.13 07:55

손희연

  기자

1분기 매매가격 0.24% 상승지방 부산 제외 하락세올해 2분기 1만5972실 분양 대기 중작년 대비 낮아

올해 1분기 오피스텔 시장은이겨울 비수기로 숨을 고르다가 지난달 회복세로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지난해 11·3 대책 발표 후 1~2월에는 계절적 비수기와 부동산 규제 영향으로 매매를 관망하는 움직임이 많은 추세다.

대·내외 불확실성도 매수세를 주춤했으며 미국 금리 인상과 트럼프 정부 출범 등이 매수자들에게 부담을 줬다는 분석이다. 불안정한 국내 정치상황과 내수경기 침체도 매매가격 상승폭 축소에 영향을 끼쳤다.

관망세가 지속될 것 같았던 오피스텔 시장은 지난달 회복 조짐을 보였다. 봄 이사철을 맞아 매매수요가 살아났고 관망세를 보이던 투자심리도 차츰 되살아난 분위기다.

올해 1분기 매매가격은 0.24% 상승했다. 2015년 1분기 플러스 변동률로 전환된 이후 유지되는 상승세다. 수도권에서는 교통호재로 생활 인프라가 개선된 지역에서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신분당선 미금역 개통을 앞두고 있는 성남시는 기업 입주 소식이 더해지며 0.35% 상승했다. 수서역 SRT 개통 호재를 맞은 서울 강남구도 0.46% 상승했다. 수서동과 SRT 접근성이 좋은 자곡동의 매매가격이 올랐다.

반면 지방은 부산(0.23%)을 제외하고는 거래가 침체됐다. 연초 기업체 발령과 신학기를 맞아 월세거래는 꾸준했지만 매매거래는 상대적으로 소강상태다. 지역별로 광주, 대구는 매매가격 상승률이 보합을 기록했으며 ▼대전(-0.21%), ▼충남(-0.05%), ▼충북(-0.13%)은 하락했다. 수요에 비해 오피스텔 공급이 많았고 대체제인 도시형생활주택 물량의 공급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월세 변동률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오르는 매매가격과 달리 월세는 서울 주요 지역에서 하락했다. 서울 강남구에서 0.02%, 서울 강서구에서 0.08% 하락했다. 강남구는 오피스텔 신규 입주 물량 영향과 인근 신축 주택으로 이주하는 움직임이 있어 소폭 하락했다.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전국 5.39%로 작년 동기대비 0.25% 하락했다. 2007년 조사 이래 가장 큰 수준의 낙폭이다. 공실이나 세금 등을 고려하면 실제 임대수익률은 더 낮은 수준이다.

한편, 수익률 하락과 금리 인상 탓에 투자 수요가 잠잠해질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지만 실제 투자자들에게 금리 인상의 타격은 크지 않았다. 수익률이 떨어지고 금리가 오른다 하더라도 수익률과 정기예금 간의 차이가 여전히 크고 대표적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을 대체할 다른 투자처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해 7만여 실이 넘는 많은 물량이 공급된 영향으로 올해 1분기 분양물량은 전년동기대비 16.59% 감소했다.

경기(5489실), 서울(1901실), 인천(1584실) 순으로 분양물량이 많았고, 오피스텔 분양이 많지 않았던 제주에서 1127실이 분양됐다. 서울에서는 롯데월드타워에 위치한 시그니엘레지던스가 3.3㎡당 평균 7500만원 선의 초고가 오피스텔로 관심을 모았다. 경기에서는 동탄신도시에서 분양한 동원로얄듀크비스타가 최고 2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쾌조를 보였다.

2017년 2분기 주요 오피스텔 분양예정 단지. 사진=부동산 114 제공.2017년 2분기 주요 오피스텔 분양예정 단지. 사진=부동산 114 제공.

2분기는 1만5972실이 분양 대기 중으로 전년동기 수준에 약간 못 미치는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경기(6289실)에 이어 인천(5765실) 순으로 분양물량이 많다. 특히 인천 송도에 4567실의 물량이 집중된다. 송도힐스테이트더테라스(2750실), 송도국제도시더샵(1230실)등 대단지 위주로 공급된다.

서울에서는 뉴스테이 물량이 예정돼 있다. 롯데건설은 서울 금천구와 영등포구에서 뉴스테이 계획물량의 일부를 오피스텔로 공급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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