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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등록 :
2017-04-09 11:33

이랜드, 수안보 와이키키호텔 재개발 중단

스파·워터파크 결합된 리조트로 개발 계획
작년 착공…올해 1차 오픈, 2020년 완공 목표
재무구조 부담 가중으로 프로젝트 진행 어려워

이랜드그룹은 지난해 3월 호텔과 워터파크가 결합된 켄싱턴 수안보 온천 스파 리조트의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진행된 착공식에는 조길형 충주시청 시장(사진 왼쪽에서 다섯번째), 강성민 이랜드 파크 대표(사진 왼쪽에서 여섯번째), 이종배 국회의원(사진 왼쪽에서 일곱번째) 등이 참석했다. 사진=이랜드그룹 제공

이랜드그룹이 충북 충주 수안보 지역의 옛 와이키키호텔을 온천 스파 리조트로 재개발 하려던 계획을 중단했다.

9일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1차 오픈을 예정하고 있던 ‘켄싱턴 수안보 온천 스파 리조트’의 재개발을 최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 리조트는 1980년대 수안보 온천관광의 상징이던 옛 와이키키 호텔 호텔로, 2002년 부도 이후 이랜드그룹에 지난 2013년 매각됐다.

이랜드그룹은 지난해 3월 착공식을 열고 2020년까지 옛 와이키키 호텔을 호텔과 스파 및 워터파크가 결합된 리조트로 재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착공과 동시에 온천이 연계된 분양 회원권을 분양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1차 오픈은 올해로 예정됐다.

그러나 부채 부담이 가중화 해 재무구조 개선을 우선 과제로 삼으면서 신규 호텔 개발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이미 충주시에 이 호텔을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다만 이랜드그룹 측은 호텔 매각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개발 의지는 있으나 현재 회사 상황상 2년내 투자 집행이 어려워 충주시가 개발, 매각을 희망한다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그룹은 부채 비중이 심각하게 늘어나면서 2015년부터 여러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추진해왔다. 이랜드리테일 상장 외에도 중국법인의 기업공개(IPO), 부동산이나 브랜드, 사업부분 매각 등 여러 방안들이 거론됐다.

이에 지난해 서울 홍대역과 합정역, 강남역 부지를 팔아 2500억원을 확보했고, 티니위니를 중국업체 브이그라스에 8770억원에 매각했다.

이와 함께 이랜드그룹은 이랜드리테일 IPO를 계획했으나 이 회사의 자회사인 이랜드파크의 외식사업부 이슈로 상장을 내년 초로 연기했다. 대신 이랜드리테일의의 지분 일부를 외부 투자자에게 매각해 6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이랜드그룹은 올해 초 경기 의정부 상업용지와 NC 평촌점을 매각하기로 하는 등 부동산을 추가 매각하고 비수익 브랜드 역시 팔아 올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200% 미만으로 낮춘다는 목표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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