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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연 기자
등록 :
2017-04-06 16:03

구멍난 카드사 이상거래감지시스템…복제 사고 피해 여전

카드불법복제 피해 매년 100억원 수준 유지
“주먹구구식 FDS 통합 운영 방안 마련해야”

카드사 이상거래감지시스템(FDS)이 카드 부정사용에 사실상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FDS 차단 건수는 매년 늘었지만, 카드불법복제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는 연간 100억원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6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카드사별 FDS 감치‧차단건수, 카드복제 피해 건수‧금액’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FDS 감지‧차단 건수는 2012년 감지 5만1437건, 차단 2만9852건에서 2016년 감지 46만9086건, 차단 37만1502건으로 폭증한 반면 피해금액은 2012년 104억원에서 2013년 98억원, 2014년 94억원, 2015년 100억원, 2016년 91억원으로 감소효과가 거의 없었다.

FDS는 평소와 다른 이상 구매 패턴을 사전에 감지, 카드 복제에 따른 부정 거래를 방지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카드사별로는 BC카드가 22억원으로 불법복제 피해금액이 가장 많았으며 신한카드 17억원, 하나카드 15억원, KB국민카드 14억원, 우리카드 10억원 순이었다.

또 전체적인 카드불법복제 피해건수는 2012년 1만5601건에서 2016년 1만1091건으로 감소했으나 일부카드사의 피해건수는 오히려 늘어 KB국민카드의 경우 2012년 1719건에서 2016년 1937건으로, 하나카드 역시 2012년 1395건에서 1726건으로 피해건수가 증가했다.

이에 박 의원은 카드사별로 FDS 적발 능력이 상이하며 각 카드사들은 FDS 운영 방식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아 FDS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국내최초 ATM기 불법복제 등 범죄 수법이 날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먹구구식 감지보다는 FDS를 통합 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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