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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대규모 이주에 전세난 우려

강남 재건축 대규모 이주에 전세난 우려

등록 2017.03.30 07:47

손희연

  기자

서울시, 재건축 단지의 관리처분인가 및 이주시기 조정

부동산 월전세 시장의 안정화가 점쳐지지만 강남권은 대규모 이주가 예상되면서 전세난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4일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범정부 비상경제 대응 TF 회의’에서 정부는 전·월세시장 동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서 전세난의 안정적인 흐름 속에서 최근 전·월세 시장이 입주물량 증가로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2월 전셋값 변동률은 0.03%로 예년(0.31%)이나 전년(0.11%)보다 낮고, 월세 변동률도 -0.01%로 전년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은 올해 3월 셋째주까지 전세가격 누적 상승률은 0.17%로 전년동기 0.56%보다 낮은 만큼 전세 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는 부동산 전월세 시장의 안정화가 점쳐지지만 강남권은 대규모 이주가 예상되면서 전세난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 강남권은 올 하반기 재건축 단지 이주로 인해 물량이 적어 강남권 이주 지역의 전세난이 일어 날 수 있다고 부동산 업체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올해 하반기 강남 4구의 가구 수에 비해 입주 아파트는 크게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세 수요가 많지만 물량이 적어 전세가격이 고공행진 해지는 전세난으로 강남권의 전세 물량에 비해 수요자들이 많다는 지적이다.

재건축 이주가 시작되더라도 이주민들은 자신의 집 근처로 전셋집을 구하려는게 강하다는게 부동산 전문가의 분석이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부동산 시장이 호황으로 재건축을 일시로 하게 돼 재건축 이주 쏠림현상이 보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 팀장은 또 “이주민들은 아이들의 학군 문제 때문에 자신의 집근처에 있는 재건축 단지를 벗어나지 못하는게 가장 큰 것이다”라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30일 올해 서울 강남서포 송파 강동 등 강남4구에 1만6000여가구가 이주를 시작할 것으로 에상된다고 전했다. 무엇보다도 단지들의 이주가 하반기에 집중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 재건축 추진 단지 중 강동구 둔촌동 둔촌공은 올해 5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면서 6월과 7월 중으로 이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인근 고덕동 고덕주공 6단지도 최근 관리처분 총회를 마치면서 오는 5월에 이주가 시작된다. 서초구 무지개아파트 1074가구 및 강남구 청담삼익도 관리처분인가에 따라 일정대로 이주가 시작된다.

지난 2월 관리처분인가를 시청한 강남구 개포주공 4단지 2840가구는 하반기부터 이주를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개포주공 1단지도 관리처분 총회가 진행 될 예정이다.

현재 강남4구의 가구 수에 비해 이주민들을 받아줄 이 지역 물량을 부족한 상태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해 강남 4구 입주물량은 9567가구로 추산되는데, 작년 6745가구 보다 늘었지만 지난 1월 입주를 시작하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3725가구를 제외하면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없고, 하반기만 봤을 때 4385가구가에 그친다.

이에 따라 관리처분인가 시점을 조정하는 방안을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다. 시는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재건축 단지의 관리처분인가 및 이주시기를 조정하고 있다.

뉴스웨이 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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