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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진 신한금융 VS 추격하는 KB금융···1위 각축 치열

젊어진 신한금융 VS 추격하는 KB금융···1위 각축 치열

등록 2017.03.27 16:31

김아연

  기자

조용병 신임 회장 “KB금융지주 경쟁 만만찮아”신한, 국내 영향력 확장 ‘KB’에 글로벌 확장 맞불

신한금융지주가 금융권에서 가장 젊은 수장을 맞았다. 신한금융은 자산규모만 390조원대에 달하는 국내 리딩 금융지주지만 이미 신한금융의 뒤를 턱 밑까지 따라잡은 KB금융지주와의 경쟁에서 여전히 1위 자리를 수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임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27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KB금융지주와의 향후 경쟁에 대해 “KB금융지주가 건전성과 인력효율성이 높아졌다”며 “만만치 않은 경쟁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KB금융이 이처럼 신한금융의 강력한 라이벌로 부각되는 이유는 KB금융이 그간 보험, 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 인수로 몸집을 불려온데다 지속적인 인력감축으로 인력효율성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KB금융의 경우 KB손해보험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면 신한금융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KB손보의 지난해 순이익은 약 3000억원 수준으로 KB금융이 손보 잔여 지분을 인수할 경우 KB금융의 순이익은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또 금융지주로만 본다면 신한금융을 KB금융이 뒤쫓는 형국이지만 신임 조 회장의 입장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지주 회장과 은행장 겸임을 통해 충분한 경험이 축적된 윤종규 KB금융 회장과의 정면 대결이 쉽지 않을 수 있다. 관치적 성격이 강한 금융산업 특성상 조 회장의 젊은피 전략은 리스크가 큰 도전인 셈이다.

이에 조 회장은 국내에서의 경쟁보다는 글로벌 확장을 통해 오는 2020년 아시아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조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그동안 축적했던 에너지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신한의 강점인 안정성과 적정 성장을 조화롭게 추진하고 글로벌 확장을 더해 국내 1위를 넘어 아시아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화로운 성장과 흔들림 없는 리딩금융그룹의 위상 확립을 위해 은행과 카드 등 시장 1위 사업자의 기반을 강화하고 격차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다른 자회사도 시장과 고객에 대한 세그먼테이션을 통해 핵심 특화 영역 1위를 달성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궁극적 시장 1위 사업자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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