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손실제한 ETN 4종목 신규상장

등록 2017.03.2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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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손실제한 상장지수증권(ETN) 개장일에 맞춰 네 종목을 신규 상장한다.

27일 NH투자증권은 손실제한 ETN 4종을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손실제한 ETN은 1만원에 발행되며 발행 회사의 신용사건이 발생하지 않을 시에는 만기일에 최소 9000~9800원에서 최대 1만1000원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4종목 모두 만기는 내년 4월 12일이며 기초지수는 코스피200을 사용한다. 상품마다 손익 조건만 차이가 있다.

우선 ‘QV K200 C-Sp1804-01’과 ‘QV K200 P-Sp1804-01’은 각각 만기일에 최저 9800원에서 최대 1만1000원을 지급하는 콜스프레드, 풋스프레드 손익 구조 상품이다. 콜스프레드는 코스피200이 상승하면 수익률이 높아지고 풋스프레드는 코스피200이 하락하면 수익률이 높아지는 구조다. 각각 -2%~+10%, -10%~+2% 구간에서 100% 수익 참여율을 가진다.

투자자는 코스피200의 상승을 생각하면 콜스프레드, 하락을 생각하면 풋스프레드에 투자하면 된다. 발행회사의 신용사건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만기일에 9800원이 지급되므로 손실을 통제하며 거래할 수 있다.

시장이 횡보할 것으로 보는 투자자는 ‘QV K200 Butterfly 1804-01’과 ‘QV K200 Condor 1804-01’을 선택할 수 있다. 이들은 이른바 ‘버터플라이’, ‘콘도르’라는 옵션 양매도 투자 전략을 구사하며 만기에 최저 9000원에서 최대 1만1000원을 지급한다. 버터플라이는 만기일에 기초자산이 기준가에 가까울수록 높은 가격으로 결제되고 콘도르는 기준가의 -5~+5% 범위에 있을 때 높은 가격으로 결제된다.

윤재철 NH투자증권 Equity파생운용부장은 “손실제한 ETN은 주가 변동에 의한 수익을 비과세로 산정하므로 동일 구조의 ELS 대비 세금 상 큰 우위에 있다”며 “한국예탁결제원, NICE P&I 등과 함께 가상의 상품으로 계산해본 결과 경우에 따라 ETN에서 수익이 발생해도 세금을 아예 내지 않는 상품이 있었다”고 밝혔다.

차기현 NH투자증권 IC운용본부장은 “NH투자증권은 국내 최다 ETN 발행사이자 ELS 선도증권사로서 그동안 축적된 상품운용 노하우로 손실제한 ETN시장의 발전을 선도할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구조와 기초자산으로 투자자의 수요에 부응할 예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