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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마지막 고비’ 반잠수선 선적 작업 돌입

세월호, ‘마지막 고비’ 반잠수선 선적 작업 돌입

등록 2017.03.24 21:31

정백현

  기자

침몰 1073일만에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 사진=사진공동취재단침몰 1073일만에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수면 위 13m까지 인양된 세월호 선체가 목포신항 거치대로 가는 마지막 고비인 반잠수선 선적 작업에 들어갔다.

해양수산부는 24일 오후 8시 30분께 세월호를 반잠수선 인근 200m까지 접근시키는데 성공했고 곧 ‘화이트 마린’ 반잠수선에 선적하는 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재 2대의 잭킹바지선에 와이어로 묶인 세월호 선체는 5대의 예인선에 끌려 침몰 지점에서부터 3㎞를 이동해 반잠수선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반잠수선 정박 현장 인근에서 어업지도선을 타고 세월호 인양 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해수부와 세월호 인양 업무를 맡은 중국계 업체 ‘상하이샐비지’는 반잠수선과 잭킹바지선을 와이어로 연결한 뒤 물밑에 내려가 있는 잠수선 안쪽 공간으로 세월호를 올릴 계획이다.

반잠수선 위에 선체가 자리를 잡으면 바지선과 세월호 선체를 묶던 와이어가 풀리면서 바지선과 분리된다. 이후에는 반잠수선과 세월호 선체를 고정하는 작업을 한 뒤 반잠수선을 가라앉게 했던 물을 빼 반잠수정을 수면 위로 띄우게 된다. 이 작업은 25일 진행된다.

반잠수선이 물 위로 부상하게 되면 세월호 선체는 침몰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온전한 모습으로 바다와 분리된다. 선적과 고박, 배수 작업이 모두 끝나는 데에는 약 3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잠수선에 적재할 수 있는 공간의 길이는 160m지만 세월호는 선체 길이가 145m에 달한다. 오차범위가 15m밖에 되지 않아 세월호 선체의 반잠수선 선적 작업은 정밀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는 소조기가 끝나는 25일 오전 0시까지 세월호를 반잠수선에 선적하는 것을 목표로 작업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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