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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올려라’ 역대 선박 인양 사례들

[카드뉴스] ‘진실을 올려라’ 역대 선박 인양 사례들

등록 2017.03.24 08:45

박정아

  기자

 ‘진실을 올려라’ 역대 선박 인양 사례들 기사의 사진

 ‘진실을 올려라’ 역대 선박 인양 사례들 기사의 사진

 ‘진실을 올려라’ 역대 선박 인양 사례들 기사의 사진

 ‘진실을 올려라’ 역대 선박 인양 사례들 기사의 사진

 ‘진실을 올려라’ 역대 선박 인양 사례들 기사의 사진

 ‘진실을 올려라’ 역대 선박 인양 사례들 기사의 사진

 ‘진실을 올려라’ 역대 선박 인양 사례들 기사의 사진

 ‘진실을 올려라’ 역대 선박 인양 사례들 기사의 사진

 ‘진실을 올려라’ 역대 선박 인양 사례들 기사의 사진

 ‘진실을 올려라’ 역대 선박 인양 사례들 기사의 사진

3년의 기다림 끝에 세월호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물속의 선박, 특히 여객선을 통째로 인양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사례인데요. 비극적인 선박 사고, 그리고 인양. 세월호 이전 사례들을 살펴봤습니다.

◇ 바사(Vasa), 스웨덴 = 최대 탑승인원 450명에 700여 종의 조각으로 장식된, 당시로선 초대형 호화군함이었습니다. 1628년 8월 스톡홀름 내해에서 침몰, 50명이 사망하고 수많은 재화가 수장됐는데요. 침몰 300여 년 후인 1961년에 통째로 인양돼 박물관에 보존 중입니다.

◇ 헤럴드 오브 프리 엔터프라이즈(Herald of Free Enterprise), 영국 = 세월호와 같은 선종인 RO-RO* 여객선입니다. 1987년 3월, 출항한 지 불과 2분 만에 전복, 승객 459명 중 193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된 대형 참사였습니다다. 8000톤의 몸집으로 인양에 약 두 달이 소요됐습니다.

◇ 쿠르스크(Kursk), 러시아 = 최대 24기의 핵탄두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핵잠수함인데요. 2000년 8월 기동훈련 중 폭발, 118명 승무원 전원이 사망하는 대형 참사가 나고 말았습니다. 사고 이듬해인 2001년 10월, 선수부가 크게 훼손된 잠수함 잔해가 인양됩니다.

◇ 에히메마루(Ehime Maru), 일본 = 일본 수산고교 소속의 원양어업 실습선. 2001년 2월 하와이 앞바다에서 작전 중이던 미 핵잠수함과 충돌 후 10분 만에 침몰하고 맙니다. 당시 배에 탄 학생과 선원 35명 중 9명이 사망했는데요. 사고 8개월 후 인양 과정에서 실종자 시신 1구를 찾은 바 있습니다.

◇ 코스타 콩코르디아(Costa Concordia), 이탈리아 = 1500여 개 객실에 영화관, 카지노까지 갖췄던 초대형 호화유람선입니다. 2012년 1월, 항해 중 암초에 부딪혀 좌초, 전체 4200여 명 중 32명이 사망했습니다. 11만 톤의 무게로 인양에 20개월이나 걸렸지만 선체 해체 과정에서 마지막 실종자가 발견됐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침몰한 선박들. 이처럼 수면 위로 건져 올린 사례가 있는 반면, 사고 후 아직까지 바다 속에 잠겨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최고의 조선기술로 건조돼 ‘신도 침몰시킬 수 없는 배’라 불린 타이타닉(Titanic)이 대표적.

타이타닉은 1912년 4월 북대서양에서 침몰, 승선인원 2223명 중 1500여명이 사망한 역사상 최악의 해양사고로 손꼽힙니다. 선체 인양 시도가 있었지만 극히 일부분만 성공하고 아직 수면 아래에 잠들어 있습니다. 선체가 3900m의 심해에 잠겨있고 많이 녹슨데다 비용, 장비, 인력 등 복합적인 이유 때문에 현실적으로 인양이 어려운 상황.

295명의 사망자, 9명의 실종자를 낸 세월호가 침몰 1073일 만에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시간의 상처를 고스란히 담은 모습이 지켜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는데요. 이제는 세월호와 함께 잠겨있던 침몰의 진실도 온전히 떠오를 수 있길 바랍니다.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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