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 서울 12℃

  • 인천 10℃

  • 백령 10℃

  • 춘천 9℃

  • 강릉 17℃

  • 청주 11℃

  • 수원 10℃

  • 안동 9℃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0℃

  • 전주 11℃

  • 광주 11℃

  • 목포 12℃

  • 여수 14℃

  • 대구 12℃

  • 울산 12℃

  • 창원 13℃

  • 부산 14℃

  • 제주 13℃

세월호 선체 인양 본격 돌입···침몰 1073일 만에 수면 위로(종합)

세월호 선체 인양 본격 돌입···침몰 1073일 만에 수면 위로(종합)

등록 2017.03.22 21:35

정백현

  기자

세월호 인양 현장 전경. 사진=연합뉴스세월호 인양 현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지난 2014년 4월 16일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된 청해진해운의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 이후 1073일(2년 11개월 7일) 만에 바다 위로 완전히 끌어올려질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세월호 인양 업무를 맡은 중국계 해양구난업체 상하이샐비지와 함께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세월호 선체에 대한 시험 인양에 돌입했다.

해수부와 상하이샐비지는 바다 아래에 가라앉은 세월호의 양 옆에 잭킹바지선을 정박시키고 바지선의 유압을 작동시켜 인양줄의 인장력을 시험했다. 그 결과 기술적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고 인장력 미세 조정을 거쳐 선체와 해저면을 떨어뜨리는 작업을 진행했다.

결국 시험 인양 착수 후 5시간 30분만인 오후 3시 30분 세월호 선체가 해저면에서 1m 가량 떠올랐다. 잠수부가 바닷 속으로 들어가 육안으로도 인양 사실을 확인했다.

해수부는 윤학배 차관을 상황실장으로 하는 ‘세월호 선체 인양 상황실’을 진도에 구성하고 인양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세월호 본인양 작업이 임박하자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도 이날 오후 진도 현지를 급히 방문했다.

해수부는 호주 기상예측 전문기관인 OWS로부터 이날 오전 6시 기준 세월호 침몰 해역의 기상 상황이 양호하다는 예보를 받고 소조기 중 기상 여건이 만족스럽다고 판단해 이날 오후 8시 50분부터 본인양 작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본인양 작업에 차질이 없다면 작업 돌입 이후 6~8시간이 되는 23일 새벽 3~5시쯤 선체가 침몰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이날 아침 쯤에는 선체가 물 밖으로 완전히 떠오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수면 위로 떠오른 세월호 선체는 반잠수식 선박에 실려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으로 이동해 철재부두에 거치된다. 본인양에서 부두 거치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약 2주 안팎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목포신항에 해수부 등 중앙부처 합동으로 현장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미수습자를 수습하고 선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세월호 특별법에 따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도 출범해 정부 활동에 대한 점검 작업을 펼친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