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3일 화요일

  • 서울 19℃

  • 인천 20℃

  • 백령 12℃

  • 춘천 17℃

  • 강릉 13℃

  • 청주 20℃

  • 수원 21℃

  • 안동 17℃

  • 울릉도 12℃

  • 독도 12℃

  • 대전 20℃

  • 전주 16℃

  • 광주 17℃

  • 목포 16℃

  • 여수 17℃

  • 대구 15℃

  • 울산 14℃

  • 창원 18℃

  • 부산 14℃

  • 제주 14℃

세월호 시험 인양 돌입···5시간여 만에 해저면서 1m 이격

세월호 시험 인양 돌입···5시간여 만에 해저면서 1m 이격

등록 2017.03.22 19:22

정백현

  기자

지난 2014년 4월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했던 세월호 여객선에 대한 시험 인양 작업이 시작됐다. 중국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의 잭킹바지선이 세월호 시험 인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2014년 4월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했던 세월호 여객선에 대한 시험 인양 작업이 시작됐다. 중국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의 잭킹바지선이 세월호 시험 인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14년 4월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했던 세월호 여객선에 대한 시험 인양 작업이 시작된 가운데 작업 돌입 이후 5시간여 만에 세월호 선체가 해저면에서 약 1m 정도 떠올랐다.

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 인양 추진단장은 22일 오후 진도군청에서 진행한 브리핑을 통해 “아침 10시께부터 상하이샐비지와 세월호 시험 인양 작업을 시작했고 오후 3시 30분께 세월호 선체가 해저면에서 1m 정도 인양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해수부와 세월호 인양 임무를 맡은 중국계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는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세월호 선체를 1~2m 정도 끌어올리는 시험 인양에 착수했다.

잭킹바지선과 세월호 선체를 연결한 인양줄에 단계적으로 힘을 주는 작업을 벌여 이날 낮 12시 20분께 인장력 시험을 끝냈다. 이후 낮 12시 30분부터 각 인양줄에 걸리는 인장력을 미세하게 조정하는 공정과 세월호 선체를 해저면에서 떨어뜨리는 작업을 동시에 추진했다.

이철조 단장은 “선상에서 예측하는 선체 상태와 실제 해저 상태가 다를 수 있어 여러 차례에 걸쳐 확인을 거듭해야 한다”며 “현재 잠수사를 보내 실제 인양이 이뤄졌는지를 육안으로 확인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체가 해저면에서 뜬 것이 확인되면 이후 선체의 수평을 맞추는 하중조절 작업을 진행한 뒤 향후 기상상태 등을 확인해 본인양 추진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라며 “본인양 여부가 결정되는 시점은 아직 예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해수부 측은 현재 세월호 선체가 시험 인양 과정에서 약간 기울어졌지만 인양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후속 공정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 들어올린 선체를 다시 바다 밑으로 내려놓을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단장은 “수심 44m에서 수중 무게만 8천톤에 이르는 대형 선박 세월호를 인양하는 과정에서 해저면에서 선체를 이격하는 작업이 가장 중요한 첫 단계인 만큼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고 설명했다.

세월호 선체가 본인양 절차를 거쳐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면 목포신항으로 선체를 옮겨 미수습자 9명에 대한 수습 작업에 나서게 된다.

이 단장은 미수습자 수습 계획에 대해 “수습 인력을 배 안으로 투입할 환경이 되는지를 살피는 ‘선체 위해도’ 조사를 한 뒤 곧 발족할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와 협의해 세부 수색 계획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