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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도 유연근무제 도입한다

KEB하나은행도 유연근무제 도입한다

등록 2017.03.17 11:09

김아연

  기자

새 사옥 입주 맞춰 노조에 방안 제시

KEB하나은행이 오는 7월 완공되는 신사옥 입주에 맞춰 유연근무제 도입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KEB하나은행에 따르면 경영진은 최근 노동조합에 성과연봉제 도입과 유연근무제 도입에 대해 협상안을 제시했다.

유연근무제는 기업이 지정한 출·퇴근 시간 대신 개인의 사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시간 선택제와 재택근무 등으로 이미 신한은행,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등이 시행중이다.

특히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해 7월 스마트 워킹센터 근무·재택근무·자율출퇴근제로 구성된 ‘스마트근무제’라는 이름의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후 11월까지 4개월만에 이용건수가 10만여건에 달하는 등 정착이 빠르다. 2교대 근무제를 이용하는 KB국민은행도 오는 4월부터는 전국 100여개 지점을 대상으로 오후 7시까지 운영하는 야간영업 확대에 따라 유연근무제를 정식으로 도입해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은행들이 이처럼 유연근무제를 잇따라 시행하는 이유는 은행지점에 대한 고객들의 충성도가 과거와 같지 않고 비대면 거래 등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미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는 영업이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은행의 시간에 고객이 맞추는 방식이 아닌 고객의 시간에 은행이 맞추는 탄력 점포 등을 늘리기 위해서는 모든 직원들의 연장 근무보다는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을 바꾸는 것이 효율적이다.

다만 유연근무제의 경우 본사와 영업점간, 서울과 지역별로 업무내용, 인력 규모 상황이 달라 직원간 역차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때문에 유연근무제 도입에는 노조, 직원들과의 합의가 필요하다.

유연근무제를 시행중인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을 조정한다는 점에서 스스로 시간을 조금 더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은 있다”면서도 “본사가 아닌 일반 영업점 등의 경우 달라진 시스템 안에서 영업 실적 등의 문제를 어떻게 조정해나갈지가 유연근무제 정착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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