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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고급 브랜드 전쟁···래미안 재등장에 롯데 새 브랜드도

[강남 재건축 전쟁 개막]③고급 브랜드 전쟁···래미안 재등장에 롯데 새 브랜드도

등록 2017.03.21 08:40

손희연

  기자

사업 철수설 나돌던 래미안 재등판롯데는 하이엔드 브랜드 5월 론칭디에이치 그랑자이 아크로 등 각축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모델하우스. 사진=삼성물산 제공.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모델하우스. 사진=삼성물산 제공.

최근 대형 건설사들은 기존의 아파트 브랜드보다 고급 프리미엄 브랜드 앞세워 강남·한강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들이 프리미엄 브랜드 전쟁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신도시 사업이 많이 없다보니 중소건설사까지 강남 부동산시장까지 투입돼 경쟁이 더 치열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최초로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를 시작한 곳은 지난 2013년 분양된 대림산업의 ‘반포 아크로리버파크’다. 대림산업은 지난 2013년 기존의 ‘e편한세상’ 브랜드가 아닌 ‘반포 아크로리버파크’를 3.3㎡당 평균 분양가 4130만원이라는 당시 최고 분양가 임에도 불구하고 완판에 성공했다. 대림산업은 강남·서초를 비롯한 강남권에서 1년 동안 강남구 대치구마을3지구와 개포동 대치2단지, 서초구 방배6구역과 신반포7차 재건축 등으로 강남권에서만 7500억원의 수주고를 올린 기록을 가지고 있다.

삼성물산은 기존의 ‘래미안’ 브랜드에 ‘에스티지’와 ‘에스티지S’로 추가해 각각 서초 우성 3차와 서초 우성 2차 재건축에 나서고 있다.서초동 서초신동아 1·2차 재건축 수주전 추진 등 강남권과 한강변 랜드마크 단지를 중심으로 수주전에 적극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사업과 토목 건축 등 공공발주 사업도 추진 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업계의 더 피튀기는 수주전을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삼성물산의 서울 강남권인 서초동 서초신동아1·2차 재건축 수주전 참여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신동아1·2차 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아파트 재건축 수주는 2015년 9월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이후 전무한 것에 비해 시공사 선정 입찰 참여도 서초무지개아파트가 마지막이었다. 강남역 주변에서 서초래미안, 서초삼성래미안, 역삼래미안 등을 가지고 있는 삼성물산은 서초 삼성사옥 인근에 위치한 서초신동아아파트까지 확보할 경우 래미안 벨트를 형성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2020년 서울 강남권 수준의 써밋 푸르지오를 내세운다. 또한 GS건설은 강남에 공급하는 그랑자이 수준으로 상품을 내놓을 전망이다.

현재 대표적인 프리미엄 브랜드는 현대건설의 디에이치가 있다. 3.3㎡당 3500만원 이상의 고급 주택단지에만 적용했던 디에이치는 강남구와 서초구에서 프리미엄 아파트의 성공을 증명한 바 있다.

롯데건설은 롯데월드타워 준공 이후 사내 역량을 강남 시장에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프리미엄 브랜드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가장 높은 초고층빌딩을 준공한 기술력과 초호화 주거공간으로 꾸며진 롯데월드타워 내 시그니엘 레지던스를 조성한 경험이 새로운 브랜드를 만드는데 총동원 될 예정이다.

최근 국내 신도시 사업이 줄어들면서 올해는 대형건설사뿐 아니라 중소건설사도 강남권으로 진출을 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는 부동산 시장이 다시 살아난다는 기대감이 커진 상태다.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분양시장에 대한 규제 강화로 대형건설사들도 애를 먹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건설사는 더욱 버티기가 힘들다"며 "향후 추가적인 규제가 없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 열기가 뜨거울 경우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한 분양가 상승의 효과가 있지만 반대의 경우 자사 브랜드끼리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며 “기존 브랜드와의 차별성이 부족할 경우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도 발생할 수 있는 등 건설사가 감당해야 할 리스크가 클 수 있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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