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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FOMC,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 확인”

증권가 “FOMC,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 확인”

등록 2017.03.16 09:13

정혜인

  기자

다음 금리 인상 시점 6월 또는 9월달러 약세 예상···원자재 가격 안정불확실성 해소에 국내 긍정적 영향국내 금리는 동결 예상 시각 우세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결정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FOMC에서는 현재 0.50∼0.75%인 기준금리를 0.75∼1.00%로 0.25%포인트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향후 기준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에도 우려와 달리 변화가 없어 목표금리 전망치와 금리 인상 횟수도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중장기적인 정책금리 경로에 대해서는 인상 기조임을 밝혔지만 연준이 자산매각에 대해서는 거리를 두면서 특별히 매파적이라는 느낌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예견됐던 가운데 향후 통화정책방향은 일각의 우려처럼 매파적으로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음 금리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6월 또는 9월이 유력하다고 보는 시각이 엇갈렸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내 남은 금리인상 횟수가 2회라는 점이 유지된다면, 차기 금리인상 시점은 6월 회의가 유력할 것”이라며 “2분기 중 확인되는 경제지표의 회복세가 지속될 경우 금융시장은 6월 회의에서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점진적으로 선반영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반면 윤 연구원은 “다음 금리 인상 시기도 경제지표 및 국제 금융시장 흐름 등에 의존하겠는데, 6월 인상 여부는 아직 그다지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이승훈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다음 금리인상 시점은 6월보다는 9월일 가능성이 높다”며 “세출/세입을 모두 포괄하는 확실한 재정정책 밑그림은 8월 초 세제개혁안이 의회를 통과해야 확인할 수 있는데다 연준은 재정정책의 불확실성이 완화됐을 때 추가 인상 행보에 나설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를 인상한 데다 점도표 변화 없이 점진적인 기조를 유지하면서 달러가 강세보다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이날 달러화 지수는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점진적 인상 기조 유지에 1.1% 급락했다.

이에 대해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지수 급락은 외환시장 반응은 올해 4차례 금리인상 가능성의 기대감이 약화되고 3월 FOMC 회의의 비둘기 성향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ECB의 디플레이션 리스크 소멸 선언 이후 ECB가 테이퍼링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과 네덜란드 총선에서 집권당의 1당 유지 가능성이 유로화 강세 분위기를 유발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3월 FOMC회의 결과는 달러화 약세 심리를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에는 불확실성 해소라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국내 금리의 경우 동결될 전망이다.

서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궁극적으로 펀더멘탈 호전이 재조명될 단계로 들어섰다”며 “리는 2017년 코스피 기업이익이 지속 개선되는 이익모멘텀을 근거로 주식시장의 추세적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금리는 연중 한국은행 금리동결 기대와 추후 통화정책 정상화로의 선회 가능성을 더욱 반영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시장의 경우 미국 인상에도 불구하고 내수 부진과 2분기 새로운 정부 성립에 따른 정책 가능성 등이 혼재하고 있어 금리가 추세적으로 상승하기에는 국내 고유 의 이벤트가 산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달러 약세로 인해 그 동안 주춤했던 원자재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김병연 연구원은 “그동안 통화적 요인에 의해 눌려 있던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반등, 이머징 통화의 상대적 강세가 나타나면서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으로 유입되기에 우호적인 환경이 연출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도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추가 하락을 막아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동시에 중국 등 이머징 경기 개선은 이머징 통화의 강세 기대감으로 이어지면서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강화 시켜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권 시장에 대해서는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이 “미국의 달러 약세 유도 정책이 어느 정도의 강도로 전개될 지가 관전 포인트”라며 “채권 듀레이션 전략은 단기적으로 중립이지만 길게 보면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많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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