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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인상·탄핵 넘은 증시 어디까지 갈까

美금리인상·탄핵 넘은 증시 어디까지 갈까

등록 2017.03.17 09:29

서승범

  기자

불확실성 해소에 투자심리 상승中사드보복도 장기전 가능성 낮아업계에서는 조심스레 2200선 예상도

미국의 금리인상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벤트에 대한 시장 충격이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피어오르고 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와 관련한 중국 경제 보복이란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이마저도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증시가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에 대해 시장에서 국내 정세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받아드리면서 국내 증시는 본격적인 상승 기조에 돌입했다.

탄핵이 발표된 10일 이후 국내 유가증권시장은 4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해 14일 2133.78로 마감됐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130선을 넘은 것은 2015년 5월26일(2143.50) 이후 처음이다. 15일에는 소폭 하락하기는 했지만, 2133.00을 기록하며 2130선을 지켜냈다.

미국 금리인상으로 인한 조정 역시 강하지 않다는 게 시장 반응이다. 일부 단기 조정이 예상됐지만, 그저 넘길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게 업계 시선이다. 오히려 점도표와 경제 전망을 급격히 상향 조정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려했던 외국인 자금이탈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점도표 상 금리인상 횟수가 추가적으로 상향 조정되지 않는 한 글로벌 주식시장의 반응은 불확실성 해소에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확인해 주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미국 금리인상이 달러 강세를 동반하고 있어 대금을 달러로 받는 국내 기업들의 주가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사드보복 피해도 길게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중국 내부에서 반한 감정이 강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한국 수출 95%가 중국 기업에 필수품이라는 점 등 중국과 한국이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어 상황이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서다.

김용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대국굴기 내지는 주변국 길들이기 시도가 양국간의 통상 및 외교관계의 완전 해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면, 해당 리스크는 단기 파장에 국한될 가능성이 높다”며 “한중 갈등이 극단적 펀더멘탈 리스크로 비화되는 것이 아니라면, 현 주가 레벨에선 추가적인 주가 하락 여지가 제한적일 수 있다. 사드 리스크는 이제 8부 능선을 통과한 것으로 평가해도 무방한 상황”이라고 보고서를 통해 전했다.

이같은 시장 분위기에 업계에서는 코스피가 상반기 중 2200선을 넘어설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탄핵, 미금리인상 등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해결되면서 지금의 상승세를 이을 것으로 보여서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사회분위기가 어수선 하다 보니 비관적 전망 및 각종 위기설이 난무하고 있지만, 한국경제를 지탱하는 시스템은 상당한 발전을 이루어 왔다고 생각한다”며 “당사는 2017년 상반기 중 2200p 돌파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며, 상승추세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실물지표의 확인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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