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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0.25%p 인상···고민 깊어지는 한은

美 금리 0.25%p 인상···고민 깊어지는 한은

등록 2017.03.16 08:23

수정 2017.03.16 16:23

신수정

  기자

올 2차례 추가인상땐 韓과 금리 역전이주열 “당장 기계적 대응 없다” 대응

美 금리 0.25%p 인상···고민 깊어지는 한은 기사의 사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본격적인 테이퍼링에 돌입하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미국 Fed는 지난 15일(현지시간) FOMC에서 정책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다. 시장에서는 Fed가 연내 2차례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연 1.25%)와의 격차가 불과 0.25% 포인트밖에 나지 않게된데다 앞으로 연준이 시장의 전망대로 0.25% 포인트씩 두 차례 추가로 금리를 올리면 한은의 기준금리보다 높아지기 때문이다.

정책금리가 역전되면 국내에 유입된 외국인투자자들의 자금이 이탈할 가능성이 커져 이를 막기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134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를 짊어진 한국경제에 쉽사리 기준금리 인상 카드를 쓰게 된다면 차주의 금리 부담을 크게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의 자금 을 축소시켜 경기회복을 지연 시킬수도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에 기계적으로 대응하지 않겠다”며 “일대일로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금융권에서는 하반기 금융역전 현상이 벌어지기 전에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상 카드를 쓸수밖에 없을 거라고 예측하고 있다. 과거 미국의 금리 인상이 시작된 2004년 하반기부터 2년 동안에도 외국인들은 대체로 한국 주식을 순매도했던 경험이 있고 국내 금융시장의 개방도가 높아지면서 이탈 규모가 과거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외부요인의 변동으로인한 기준금리 인상 카드를 쓰기 꺼려하고 있지만 외국인 자금 이탈 방지 등을 고려했을때 결국 하반기 금리역전현상 이전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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