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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보복 롯데 때리기’ 이성적이지 못하다” 中여론 확산

“‘사드보복 롯데 때리기’ 이성적이지 못하다” 中여론 확산

등록 2017.03.14 15:46

금아라

  기자

중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에 대한 보복행위에 대해 “감정적 대응을 자제해야 한다”는 중국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의 반(反) 롯데 운동에 대해서도 실익을 따져봐야 한다는 여론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무조건적인 한국 기업 반대 운동이 자국에 이익을 가져오지 않는다는 주장이 힘을 얻으면서 생긴 변화다.

최근 중국 웨이보 등에는 ‘고객들이 없는 롯데마트 모습’과 같은 한국 기업의 피해상황을 촬영한 사진들이 올라와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있다.

또 롯데마트에 진열된 제품들을 고의로 훼손한 영상도 공개되는 등 한국에 관한 중국인들의 반감이 높은 상황이다. 해당 사진과 영상들에는 “고소하다”, “애국적 행동을 응원한다” 등 의 댓글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근래 중국 당국이 한국 기업과 한국인에 대해 도가 지나친 행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비이성적 애국심을 지양할 것을 권고하면서 상황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한국 기업의 상품이라고 해 망가트리고 훼손하는 것은 정상적인 보이콧이 아니다”, “감정적으로 행동하거나 생각하지 말자”라며 이성적 사고를 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일부는 “중국에 있는 한국 기업들에게 피해를 입힌다면 중국인 역시 손해를 입게 된다. 그렇다면 도대체 누구를 위한 애국인가”, “롯데마트가 망한다면 거기서 일하던 중국인들은 어떻게 되는지 알고 싶다” 등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 사드 문제가 미국과 연관이 있음에도 한국만 겨냥하는 것은 타당치 않다는 주장 역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한 누리꾼은 “사드는 미국에서 들여오는 것인데 미국 기업에 대한 보이콧은 왜 하지 않는 것인지 궁금하다”, “롯데마트는 ‘안되고’ 월마트는 ‘되는’ 아이러니”라며 중국인들의 이중적 태도를 꼬집었다.

뉴스웨이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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