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조경태·김진태 ‘도전장’···홍준표·황교안 출마시 10명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후폭풍 피해 ‘경쟁 조기 점화’ 전략
현재 자유한국당에서는 5선의 원유철 의원과 3선의 안상수 의원이 일찌감치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대선 행보를 벌이고 있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도 대권 도전 의지를 밝힌 상태다. 조경태 의원과 신용한 전 청와대 직속 청년위원장이 40대 기수론을 들고 경선에 뛰어들었고 박판석 전 새누리당 부대변인도 출마 의사를 나타냈다.
14일에는 친박계 핵심인 김진태 의원이 도전장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기간 동안 태극기 집회에 수차례 참가하는 등 박 전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자처해온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여기에 홍준표 경남지사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까지 뛰어들 경우 당내 대권주자는 총 1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4년 동안 집권여당으로서 박근혜 정권의 몰락과 무관하지 않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각 당을 통틀어 대권 도전을 선언한 이들의 수가 가장 많다.
이는 바른정당과의 보수 적통 경쟁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인해전술’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아울러 일찌감치 선거판을 달구면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영향권으로부터 멀어지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자유한국당은 대선 일정도 가장 먼저 돌입한다. 오는 17일 예비 경선을 가진 뒤 31일 대선후보를 최종 선출할 방침이다.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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