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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앞둔 증시···“속도가 문제”

美 금리인상 앞둔 증시···“속도가 문제”

등록 2017.03.14 13:22

이승재

  기자

美 3월 FOMC 기준금리 인상 발표 유력옐런 의장의 통화정책 시그널에 주목금리인상 시 증시 단기적 충격 전망

사진=pixabay.com사진=pixabay.com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사라지자 시장은 미국의 통화정책에 주목하고 있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가운데 대부분의 전문가는 금리인상 속도가 증시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코스피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20.24포인트(0.97%) 상승한 2117.59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 증가에도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디스카운트 됐던 부분이 정상화되고 있는 과정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날 외국인은 4549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코스피 200 선물의 경우 8108계약, 금액으로는 1조 이상 사들였다.

당분간 외국인들의 수급에 따라 증시 향방이 갈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16일 새벽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여부가 발표되며 증시에도 단기적인 충격이 예상되는 탓이다. 특히 3월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돼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미국 물가상승과 고용 호조,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 등으로 3월 미국 금리인상은 기정 사실이 됐다”며 “결국 이번 FOMC의 관전 포인트는 금리인상 자체가 아니라 적극적인 통화긴축에 대한 시그널 전달 여부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은 이미 금리인상을 선반영했다”며 “FOMC에서 주목할 부분은 향후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언급이다”고 전했다. 이어 “옐런 의장이 향후 경기의 개선세를 확인하면서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임을 재차 언급할 경우 금융시장의 안도 랠리를 예상한다” 고 덧붙였다.

이은택 S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번 주 FOMC에서 나올 코멘트가 단기적으로 주가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연구원은 “금리인상이 유력한 가운데 향후 주가의 단기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지난해 트럼프 당선과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주가 반등이 하루 만에 나타난 점을 생각해보면 조정의 낙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준금리가 동결이 될 경우 시장 참여자의 인상이 동결에 쏠려 있어 단기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다만 최근 미국 경제의 지표 추이를 고려해 보면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설명이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통령 탄핵 심판이 종결됨으로써 국내 증시 내 잠재적 악재가 일부 해소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 여부에 관심이 쏠리면서 주 중반까지 관망심리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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