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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매각 합의··· 박삼구는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위한 SPC 설립

금호타이어 매각 합의··· 박삼구는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위한 SPC 설립

등록 2017.03.11 17:33

김민수

  기자

금호타이어 매각 합의··· 박삼구는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위한 SPC 설립 기사의 사진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금호타이어에 대해 채권단과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가 최종 합의를 도출했다. 한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주주협의회를 통해 더블스타와의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안견을 최종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오는 13일 더블스타와 SPA를 체결하는 한편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한 박삼구 회장에게 행사 여부를 타진하게 된다.

산업은행 측은 “매각 가격을 비롯한 매각조건에 대해서는 주식매매계약 체결 시점에 금호타이어가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호타이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박삼구 회장은 최근 ‘금호인베스트(Kumho Invest Incorporation)’를 설립하고 법인 등기를 완료했다.

이 회사의 자본금 1억원은 박 회장이 개인 자격으로 마련했으며 발행 주식 수는 2만주다. 사업목적은 ‘주식, 지분, 투자증권, 파생상품 등 각종 유가증권 및 채권 기타 자산에 대한 투자’와 ‘관련 법령에 따라 허용되는 자금차입 또는 채무보증’으로 명시됐다.

채권단이 더블스타와의 SPA를 체결함에 따라 박 회장은 채권단의 통보를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우선매수권 행사 의사를 밝혀야 한다.

박 회장이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채권단이 더블스타와 합의한 9459억8100만원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하면 된다.

업계에서는 일찌감치 박삼구 회장이 재무적투자자(FI) 등으로부터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SPC 설립 후 인수에 나서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 바 있다. 채권단이 계열사 동원 및 우선매수권에 대한 제3자 양도를 원칙적으로 차단해 금호아시아나그룹 자본이나 다른 투자자와의 컨소시엄을 동원할 수 없도록 했기 때문이다.

다만 인수전에 함께 참여할 전략투자자(SI)의 구체적인 윤곽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박 회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아직 결정된 바 없으며, 관련 절차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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