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5일 목요일

  • 서울 16℃

  • 인천 14℃

  • 백령 10℃

  • 춘천 18℃

  • 강릉 20℃

  • 청주 18℃

  • 수원 15℃

  • 안동 18℃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8℃

  • 전주 17℃

  • 광주 17℃

  • 목포 13℃

  • 여수 16℃

  • 대구 21℃

  • 울산 16℃

  • 창원 18℃

  • 부산 18℃

  • 제주 14℃

박 前 대통령, 침묵 속 청와대 체류···이르면 12일 사저 이동

[박대통령 파면]박 前 대통령, 침묵 속 청와대 체류···이르면 12일 사저 이동

등록 2017.03.11 11:16

수정 2017.03.11 11:25

한재희

  기자

탄핵 기각 예상하다 전원 일치 탄핵 인용에 ‘충격’서울 삼성동 사저 점검 이후 12~13일께 이동 예상

박근혜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파면 선고가 내려진 이틀째인 11일에도 청와대에 머무르며 생각을 정리중 인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박근혜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파면 선고가 내려진 이틀째인 11일에도 청와대에 머무르며 생각을 정리중 인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가 내려진 지 이틀째인 11일에도 조용히 청와대 관저에 머물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언제쯤 서울 삼성동 사저로 이동할지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도 조용히 시간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참모들과 만나는 일정도 아직은 예정된 것이 없는 상태여서 헌재 선고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공식입장이나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이 선고된 전날, 박 전 대통령은 헌재 결정이 나온 뒤 삼성동 사저 이동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관저에서 청와대 참모들을 만났으나 “드릴 말씀이 없다”는 입장만 밝힌 채 침묵하고 있다.

연합뉴스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헌재가 전날 예상과 달리 ‘8 대 0’ 전원 일치로 인용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 정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청와대 관저에서 사저로 이동할 예정이다. 삼성동 사저는 보일러 공사 등 개보수 작업이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전날에 이어 이날 박 대통령 측이 사저 입주를 준비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이르면 이날 오후에라도 이동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점쳤다. 11일 이른 아침부터 승합차와 통신장비 설치 차량, 공사 자재를 실은 차량이 오갔다.

이동 시점이 다소 늦어 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동 사저 준비 상황 등을 고려할 때 12~13일께 사저로 들어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청와대 측은 최대한 서두른다는 뜻을 밝혔다. 사저 점검을 마치는 대로 박 전 대통령의 거처를 옮긴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사저 앞 초소에 경찰 3명을 배치하고 사저 주변에 5개 중대 약 350명을 투입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경비를 유지하다가 실제 온다는 연락이 오면 인력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청와대 참모들은 주말인 이날도 모두 출근, 한광옥 비서실장 주재로 회의하는 등 비상근무를 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박 전 대통령을 보좌한 청와대 참모들도 사퇴할 가능성이 있으나 아직까지 이와 관련한 구체적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