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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새 정부와 협력 할 것"···외신들 "놀랍다"

[박대통령 파면]미·일 "새 정부와 협력 할 것"···외신들 "놀랍다"

등록 2017.03.10 16:11

김성배

  기자

중국은 공식입장 표명 자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기일.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기일.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되면서 미국과 일본 정부가 일제히 차기 정부와 협력할 의지를 피력햇다. 공식반응을 내놓지 않은 중국의 경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변화가 생길지 여부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외신들은 일제히 박 대통령의 탄핵소식을 긴급뉴스로 전하면서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첫 탄핵 대통령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0일 마크 토너 미국 국무부 대변인 대행은 "미국은 잔여임기동안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과 협력을 지속할 것이며, 한국인들이 누구를 뽑든 다음 대통령과 생산적인 관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확고부동한 동맹국, 친구,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특히 북한 위협에 대한 방어에 있어 동맹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도 외무성이 공식 반응을 내놨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판결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의 새 정권과 여러 분야에서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부산 소녀상 동상 설치에 반발해 일본으로 귀국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 대사 귀임과 관련해선 "(어떻게 할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단하겠다"고 유보적 자세를 취했다.

중국은 공식 입장 발표를 자제하고 있다. 다만 언론을 통해 우회적으로 사드 배치에 대한 상황 변화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영매체 신경보는 "유력 대선후보 5명 중 황교안을 제외한 4명은 사드에 대해 중립 또는 반대 입장"이라며 "새로운 대통령이 집권하면 사드에 대한 한국 입장도 어떤 변화가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외신들도 박 대통령 파면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일부 외신들은 이 내용을 주요 이슈로 다루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AP·AFP·로이터 등 주요 통신사들도 서울발 긴급뉴스로 헌법재판소가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인용했다고 전했다.

미국 CNN방송도 정규 뉴스 도중 긴급뉴스로 박 대통령 탄핵 소식을 다뤘다. 일본 NHK, 중국 CCTV, 미국 CNBC 등 주요 해외방송들은 한국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과정을 동시통역으로 생중계하기도 했다.

CNN은 홈페이지 1면에 “Park out”(박근혜 물러나다)이라는 제목으로 소식을 전하며 박 대통령이 탄핵당한 첫 한국 대통령이 됐다면서 앞으로 60일 이내에 차기 대통령 선거가 치러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 대행이 전국에 생중계되는 가운데 결정문을 읽었다"고 전했다.

일본과 중국역시 이번 이슈와 관련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이 소식을 생중계 한 뒤 홈페이지에 ‘한국 헌재 대통령 탄핵타당 결정’이라는 제목으로 소식을 전했다. NHK는 “한국의 헌법 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과 오랜 지인들을 둘러싼 일련의 사건이나 혐의로 탄핵을 인용했다”며 “60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고 한국의 대통령이 파면 된 것은 처음이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영방송인 CCTV는 한국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과정을 동시통역으로 생중계한 뒤 8대0 만장일치 탄핵 인용 소식을 전했다. 펑파이뉴스는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인용됐다는 소식과 함께 한국 역사상 첫번째 탄핵된 대통령이 됐다고 전했다. 중국신문망도 동북아 정세에 영향을 주는 박근혜 파면이 결정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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