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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 시작부터 ‘인용’까지···숨가빴던 92일

[박대통령 파면]‘게이트’ 시작부터 ‘인용’까지···숨가빴던 92일

등록 2017.03.10 15:44

이창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일지. 사진=차재서 기자박근혜 대통령 탄핵 일지. 사진=차재서 기자

임기 4년 동안 비정상적으로 국정을 운영해온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민 여론의 퇴진 요구와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헌법재판소의 선고를 거쳐 결국 대통령직에서 끌어내려졌다. 최초 제기된 논란과 의혹이 대통령 파면으로 이어지기까지는 92일이 걸렸다.

시작은 미르·K스포츠재단이 최순실씨를 넘어 박 전 대통령과 연관된 정황이 드러나면서부터였다. 최씨 소유의 태블릿PC가 ‘판도라의 상자’가 됐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25일 처음으로 대국민 사과를 갖고 최씨와의 과거 인연을 인정했다. 다음 달 4일에 가진 대국민 사과에서는 특검 수용 의지도 밝혔다.

그러나 기다렸다는 듯이 진술을 뒤집는 폭로성 보도가 이어지면서 박 전 대통령은 29일 임기 단축을 비롯한 진퇴 문제를 국회에 일임했다. 이 정치적 승부수로 국회는 여야로 나뉘어 흔들렸다.

하지만 촛불민심이 무섭게 타오르면서 놀란 국회는 부랴부랴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가결 처리했다. 헌재는 곧바로 이를 이어 받아 변론에 들어갔고 박영수 특별검사팀도 활동을 시작했다.

해를 넘겨 1월3일에 최초 시작된 변론은 2월27일까지 17차례나 이어지며 법리적 공방이 이뤄졌다. 그 사이 특검은 최순실·안종범·정호성·김기춘·조윤선·이재용 등 관련자들을 대거 구속·기소했다.

헌재는 이정미 소장 권한대행의 퇴임 직전인 10일로 탄핵심판 선고일을 결정했고, 재판관 8명 전원의 찬성 의견으로 탄핵이 인용됐다.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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