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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업계, 줄줄이 예약 취소···후폭풍 ‘현실화’

[2차 차이나쇼크]호텔업계, 줄줄이 예약 취소···후폭풍 ‘현실화’

등록 2017.03.09 11:11

금아라

  기자

업계, 대응책 마련 ‘분주’동남아·유럽 관광객에 집중

호텔업계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후폭풍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중국관광객이 주요 고객층인 호텔들은 예약취소가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시내 일부 호텔에는 예약 취소를 문의하거나 실제로 예약을 취소하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즈니스 호텔의 타격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명동의 한 비즈니스 호텔은 중국인 관광객의 비중이 30%에 달했지만 2월부터 지금 현재까지 그 비중이 20% 가까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예약 취소를 하는 관광객들이 추정치보다 많아졌다. 대부분 중국인 관광객들”이라고 설명했다.

광화문에 위치한 한 호텔 역시 전체 투숙객 중 중국인이 20%였지만 현재는 그 중 약 25%가 감소한 상태다. 그로 인해 전체 예약은 5% 가량 떨어졌다.

가격대가 덜한 호텔은 그나마 타격이 심각하지 않다. 호텔 한 관계자는 "우리 호텔은 중국 단체 관광객보다는 개별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인데, 아직까지 매출이 큰 폭으로 떨어지거나 하는 현상은 없었다"며 "하지만 오는 15일부터 중국 관광객들이 전체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여 여러가지 대응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여러 지점들을 보유한 다른 호텔 또한 “가격대가 낮은 지점들의 예약이 하루에 적은 날에는 15%, 많은 날에는 30% 가량 취소가 이뤄지고 있지만, 가격이 높은 지점은 별 변동 사항이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호텔업계는 한국행 관광상품 판매가 중단되는 오는 15일 이후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동남아권이나 유럽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업계의 어려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추정된다. 더욱이 서울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 몇 년간 비즈니스 호텔들이 몇 년간 꾸준히 늘어난 상태라 업계 전반적으로 활황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이다.

롯데시티호텔명동과 L7명동, 티마크 그랜드 호텔 등이 문을 열었고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명동 Ⅱ와 알로프트 서울 명동도 개관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주 타깃으로 한 호텔들은 늘었는데 관광객들이 줄어들고 있으니 그에 따라 고객 확보를 위한 생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보았다.

뉴스웨이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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