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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호 “글로벌·디지털서 새 먹거리 찾을 것”

[일문일답]위성호 “글로벌·디지털서 새 먹거리 찾을 것”

등록 2017.03.07 17:49

김아연

  기자

위성호 행장 7일 정식 취임글로벌·디지털 분야 청사진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경영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위성호 신한은행장이 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경영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글로벌 시장과 디지털 시장에서 타 은행과의 격차를 벌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위 행장은 7일 서울 남대문로 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이나 디지털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그 안에서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제 4차 산업혁명 등 금융환경이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빅데이터 등 디지털 혁신이 타은행과의 격차를 벌릴 수 있는 무기라고 평가했다.

위 행장은 “이번 은행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대고객과 인사에 빅데이터 활용해 생산성을 올려야겠다는 니즈를 굉장히 강하게 받았다”며 “빅데이터나 플랫폼, AI를 활용한 방법이 나오고 있고 이런 것들이 다 연결되어 있어 디지털과 플랫폼이 만들어 지기 때문에 각 부문에서 필요한 빅데이터나 플랫폼을 어떻게 만들지 본격적으로 고민하고 빠르게 조직과 인력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부분에 대해서는 “조용병 회장 내정자가 글로벌 관련해 많이 확장해놨기 때문에 거기서 어떻게 수익을 내고 성공모델을 만드느냐 이게 제 몫”이라며 “현재 베트남, 일본시장에서는 기대만큼의 성장과 수익 내고 있는데 이외에도 신한이 상당부분 진출해있고 공들여온 인도네시아, 인도, 미국 등 이런 지역에서 현지화에 성공해 베트남과 일본의 모델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용병 회장 내정자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지주 회장과 행장간 관계에 대한 부분을 많은 분들이 염려하시는데 지주 회장은 회장의 역할이 명확하게 있고, 자회사들은 영업과 관련된 부분이 명쾌하게 있다”며 “회장 내정자와 내정 후에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수시로 교감중이고 앞으로도 세간이 우려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위성호 신한행장과의 일문일답.

올해 은행업이 어렵고, 대출 규제 등으로 실적 하락 예견되는데 이에 대한 복안은 무엇인가.
모든 은행들이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고민하고 있는데 앞으로 금리나 경제 등 외부환경에 조금 더 주시해 적절한 정책을 써야할 것으로 생각한다.
또 이와 별개로 외부환경이 어떻든 글로벌이나 디지털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그 안에서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과연봉제 도입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사회적인 합의는 어느 정도 돼있는데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대한 방법론적인 부분이 서로 다른게 아닌가 생각한다. 경영진과 직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면 해결 될 것으로 본다.

카드에서 빅데이터나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는데 카드에 비해 은행은 느리고 무거운 경향이 있다. 새로운 흐름을 은행에 어떻게 접목할 것인가.
이번 은행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대고객과 인사에 빅데이터 활용해 생산성을 올려야겠다는 니즈를 굉장히 강하게 받았다. 은행이 가지고 있는 좋은 데이터가 많은데 이런 데이터를 활용한 경영은 모든 분야에서 니즈가 급격하게 늘고 있어 좀 더 활성화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빅데이터를 전사적·전횡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하고 이에 대한 인재를 많이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본다.
은행이 금융의 장치산업같은 역할이라 느리고 무겁다고 한 것 같은데 경영진이 오히려 앞장서면 은행은 역동적인 조직이라 하부층까지 활성화할 수 있다 본다. 빅데이터나 플랫폼, AI를 활용한 방법이 나오고 있고 이런 것들이 다 연결되어 있어 디지털과 플랫폼이 만들어 지기 때문에 각 부문에서 필요한 빅데이터나 플랫폼을 어떻게 만들지 본격적으로 고민하고 빠르게 조직과 인력을 확보하겠다.

취임 과정에서 한동우 회장이 조용병 회장 내정자와의 관계 등 여러 걱정이나 염려에 대해 개인적으로 충고를 하겠다 했는데 어떤 이야기를 들었나.
염려라기보다는 은행 경영을 할 때 대선배고 경험이 풍부하니 은행 경영할 때 직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인사나 조직의 투명 경영 등 주안점 같은 것들을 말씀하셨다.
지주 회장과 행장간 관계에 대한 부분을 많은 분들이 염려하시는데 지주 회장은 회장의 역할이 명확하게 있고, 자회사들은 영업과 관련된 부분이 명쾌하게 있다.
회장 내정자와 내정 후에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수시로 교감중이고 앞으로도 세간이 우려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을 자신이 있다.

위성호 체제의 글로벌 신한에 대해 설명해달라.
조용병 회장 내정자가 글로벌 관련해 많이 확장해놨기 때문에 거기서 어떻게 수익을 내고 성공모델을 만드느냐 이게 제 몫이라 생각한다.
현재 베트남, 일본시장에서는 기대만큼의 성장과 수익 내고 있는데 이외에도 신한이 상당부분 진출해있고 공들여온 인도네시아, 인도, 미국 등 이런 지역에서 현지화에 성공해 베트남과 일본의 모델을 만들어내야 한다.
또 지금까지 신한의 전략은 신규 라이센스 발급 받아 유기적인 확장을 펼치는 전략이었는데 이를 조금 더 확장시키기 위해 M&A도 하고 현지 규제나 반대로 경영권 확보가 안되면 수익이 있는 회사에 지분을 투자해 배당 등으로 수익을 확보하는 전략을 쓰려고 한다. 해외 포션 12% 정도인데 이 부분을 빠른 시일내에 20%까지 올리면 국내에서 치열한 수익 전쟁보다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적어도 2020년 안에는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수익성과 관련해 임기 내 수익과 ROA 얼마나 늘리겠다는 구체적 목표가 있나.
업무보고 정도만 받아 구체적으로 수치화해 목표를 제시하기는 어렵다. 자산의 구성이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계획하고 있는 것들을 통해 얼마나 이익을 확보할 수 있느냐 등이 연결돼 있어 바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사드 관련 리스크 관리에 대한 계획에 대해 말해달라.

중국에 처음 진출했을 때와 영업환경이 바뀐 것은 사실이고, 바뀐 환경에서 어떤 영업을 할 것인가는 고민이다. 중국 지점을 가지고 있어 중국정부의 금융정책 변화에 대한 계획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중국 진출 기업들에 대한 여신 문제는 해당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은행이 경제적인 요소가 아닌 경제 외적인 변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 감안해서 리스크를 관리해야 할 것으로 본다. 근본적인 어려움이나 중국 경제가 어려워졌다면 리스크 관리를 해야겠지만 지금은 경제 외적인 변수인 만큼 도와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반기 채용 계획과 요건에 대해 설명해달라.
채용에 대한 계획은 보고 받지 못했다. 다만 채용의 방법 등에 대한 부분은 고민해보려고 한다. 과거처럼 스펙보고 뽑는 방법이 유의미할까하는 부분은 경영진들과 고민. 방법에 대해서 변화를 시도해도 괜찮을 것 같다.

은행의 신탁업 진출 관련해서 금융투자업계가 반대하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과거에는 경제를 중심으로 해와 니즈를 못 느꼈으나 저금리 시대가 되면서 투자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신탁이 굉장히 다양한 분야로 신탁의 종류가 점점 다양해져 은행들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신한의 경우 은행과 금투간 협업 모델은 있지만 은행이 소싱하고 상품 제조 능력이 있다면 활성화시킬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

모바일뱅킹이나 디지털 관련, 써니뱅크 써봤을 때 타행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하는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설명해달라.
디지털이 어려운 부분은 결국 체험이 가장 중요한데 경영진들이 대부분 50대로 2030세대 보다는 디지털에 대해 경험이 적어 투자나 의사결정에 늦을 수밖에 없다. 많은 자금이 들어가는데 확신이 없으면 의사결정을 할 수 없다. 타행 앱은 많이 써보지 않아 비교가 어렵다.

리딩뱅크를 지켜왔으나 경쟁자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초격차라 말했는데 디지털로만 격차를 벌리겠다는 의미인가.
리딩뱅크에 대해 당기순이익이 많아야 리딩뱅크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신한을 움직이는 시스템과 퀄리티가 나아야 리딩뱅크라고 생각한다. 신한이 리딩뱅크라고 말을 듣는다면 그런 부분에 점수를 주고 싶다.

계좌유지 수수료 관련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미국 생활 하신 분들은 우리나라 금융이 얼마나 편리한지 알거다. 한국은 그런면에서 보면 은행이용수수료가 싼 것은 맞다. ATM 수수료도 ATM 유지비용이나 감가상각 고려하면 적정하지는 않다. 그런 부분들에 대한 시도가 나오는 것 같다. 이 부분 또한 여러 가지를 따져봐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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