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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내정···조용병 ‘러닝메이트’ 됐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내정···조용병 ‘러닝메이트’ 됐다

등록 2017.03.06 16:52

김아연

  기자

자경위 신한카드 사장 내정7일 주총 정식 선임후 취임

임영진 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이 차기 신한카드 사장으로 내정됐다.

신한금융지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는 6일 서울 중구 태평로 소재 본사에서 임 부사장을 차기 신한카드 사장으로 단독 추천했다. 임 부사장은 7일 신한카드 주주총회를 통해 정식 선임된 뒤 당일 취임식을 갖는다.

임 부사장은 1960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86년 신한은행에 입행했으며 지난 2015년 서진원 전 신한은행장의 병가로 인한 공백기에 은행장 직무대행 역할을 충실히 해낸 바 있다. 때문에 차기 신한카드 사장 경선 시작부터 유력 후보로 거론돼 왔다.

임 부사장은 새롭게 시작되는 조용병 회장 체제에서 조 내정자의 ‘러닝메이트’로 평가받는 인물이기도 하다. 은행장에 내정된 위 사장은 라응찬 전 회장의 핵심라인 중 한명으로 은행장과 회장 자리를 두고 조 회장 내정자와 경쟁했던 사이다.

반면 임 부사장은 오사카와 후쿠오카 등 일본 지점 근무 경력이 많아 재일교포 주주와의 네트워크가 좋지만 명확하게 라응찬 라인으로 분류되지는 않아 조 내정자에게 위 사장을 견제하고 일본 주주들을 연결하는 든든한 조력자가 될 수 있다.

임 부사장은 신한은행 자산운용(WM)그룹 부행장, 신한금융투자 WM그룹 부사장, 신한지주 WM기획실 부사장 등을 역임하는 등 자산운용 전문가로 과거 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를 지냈던 조 내정자와 닮아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위 사장이 차기 은행장으로 가면서 카드 사장은 조 회장 내정자가 자기와 손발을 맞출 수 있는 인사를 선택한 것”이라며 “신한카드는 은행 다음으로 가장 큰 계열사로 임 부사장이 조 내정자에게 조력자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임 부사장이 신한카드의 수장으로 풀어야할 과제들은 만만치 않다.

신한카드는 LG카드를 품에 안은 후 2008년부터 한 번도 1위를 놓친 적이 없지만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핀테크 열풍 등 카드업계 전반의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있고 KB국민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등 경쟁사들의 추격도 거세기 때문이다. 또 카드의 경우 금융에서도 핀테크나 정보통신기술(ICT) 특성을 점점 더 많이 띠고 있는 분야로 임 부사장에게는 새로운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임인 위 사장의 경우 핀테크 분야에 투자해 신한카드에서 모바일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한 디지털화를 선도해왔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국 자체가 불안한 상황으로 다른 카드사들의 경우 대부분 수장 교체에 대한 시행착오 리스크 고려해 연임을 했지만 신한카드의 경우 지주 자체의 대대적인 변화로 도전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임 부사장 개인적으로도 카드업 쪽은 경험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의 행보가 중요한 상황”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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