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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카드사 순익 2000억 감소···포인트비용이 더 나가

지난해 카드사 순익 2000억 감소···포인트비용이 더 나가

등록 2017.03.06 13:11

김아연

  기자

전체 카드사 순이익 1조8134억···전년 比 9.9%↓대출·수수료 늘었지만 포인트비용·대손비용이 상회

지난해 국내 카드사들의 당기순이익이 2000억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6일 발표한 ‘2016년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카드사들의 순이익은 1조8134억원으로 전년(2조126억원) 대비 9.9%(1992억원) 감소했다.

이는 카드론 이자수익 및 카드이용 수수료수익 증가와 조달비용 감소에도 포인트비용 등 카드이용액에 비례해서 발생하는 마케팅비용이 더 많이 발생한데다 대손준비금 전입액 등 대손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카드사는 지난해 고금리 카드론 대출 영업을 강화하면서 카드대출(현금서비스·카드론) 이용액(38조6000억원)이 전년 대비 10% 증가했으며 이로 인한 이자수익도 2972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746조원으로 전년 대비 12.0% 늘어 수수료수익이 3156억원 증가했다.

여기에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조달비용은 줄어 1449억원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1년 만기 국고채와 카드채의 유통수익률 차이(스프레드)는 28bp(100bp=1%)로 전년 말(36bp) 대비 8bp 감소했다.

그럼에 불구하고 카드사 실적이 나빠진 것은 포인트비용이나 항공마일리지, 부가서비스 등 마케팅비용이 5194억원 늘었고, 늘어난 자본만큼 카드사들이 충당해야하는 대손준비금 전입액도 2816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카드사별로는 삼성카드를 제외한 7개사의 순이익이 줄었는데 삼성카드 역시 지난해 배당수익 259억원과 유가증권 매각이익 112억원을 제외하면 2015년과 비슷한 실적 수준이었다.

전체 카드사들의 (총채권)연체율은 1.44%로 전년말(1.47%)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이 중 카드대출 연체율은 2.26%로 전년말(2.24%) 수준을 유지했다. 또 카드사의조정자기자본비율은 25.5%로 전년말(27.1%) 대비 1.6%포인트 하락했지만 경영지도비율(8% 이상)보다는 높았다. 레버리지비율은 4.3배로 전년말(4.1배) 대비 0.2배 상승했으나, 카드사 모두 감독규정상 지도기준(6배 이내) 준수했다.

금감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지속적인 금리인상 방침 등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점증함에 따라 카드사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조달여건 악화에 대비해 조달금리·카드채 스프레드 변동 등을 수시로 체크하고 카드론 취급실태를 면밀히 분석해 이상징후 발견 시 카드사 손실흡수능력을 신속히 점검하는 등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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