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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들, 지난해 순익 3조···특수銀 대손비용에 32% 급감

국내은행들, 지난해 순익 3조···특수銀 대손비용에 32% 급감

등록 2017.03.06 07:00

김아연

  기자

시중은행·저축은행 순익은 28% 급증ROA·ROE 2000년 이후 최저치 기록

지난해 조선업 경기부진 등에 따른 특수은행 대손비용 증가로 전체 국내은행의 순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2016년중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대손준비금 전입전)은 3조원으로 전년(4조4000억원) 대비 1조4000억원(31.8%) 감소했다.

이는 운용자산 증가(106조9000억원)로 인한 이자이익 증가(9000억원)에도 불구하고 조선업 경기부진 등에 따른 특수은행 대손비용(2조2000억원)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이 포함된 일반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6조5000억원으로 전년(5조1000억원) 대비 27.73% 증가했다.

해당 기간 일반은행의 대손비용은 2조8000억원으로 전년(3조9000억원) 대비 1조1000억원 줄어든 반면 특수은행은 8조9000억원으로 전년(6조7000억원) 대비 2조2000억원 증가해 전체 대손비용은 11조8000억원으로 전년(10조7000억원) 대비 1조1000억원(10.3%) 늘었다.

국내 은행의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던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13%,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65%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0.08%포인트, -0.93%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일반은행의 ROA, ROE는 각각 0.45%, 5.88%로 전년 대비 0.08%포인트(ROA), 0.99%포인트(ROE) 상승했다.

이익구성별로는 이자이익이 34조4000억원으로 전년(33조5000억원)대비 9000억원(2.7%) 증가했다. 이는 순이자마진이 2015년 1.58에서 지난해 1.55%로 하락했음에 불구하고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5.8% 증가해 이자이익 상승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예대금리차이의 축소 지속 등으로 역대 최저수준인 1.55%로 떨어져싿.

비이자이익은 수수료관련 이익과 대한주택보증 주식 매각익 소멸에 따른 유가증권관련 이익 등이 감소하면서 전년(6조원) 대비 1조1000억원(18.3%) 감소한 4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판매비와 관리비는 22조4000억원으로 전년(22조5000억원)대비 1000억원(0.44%) 감소했다. 이 중 인건비(14조6000억원)의 경우, 일부은행의 명예퇴직 영향으로 전년(14조4000억원)대비 2000억원 증가했으나, 물건비(7조8000억원)는 전년(8조1000억원) 대비 3000억원 줄었다.

영업외손익은 자회사 등 투자지분 관련 손실의 증가로 –1조원을 기록해 전년(-6000억원)대비 손실폭이 확대됐다.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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