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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올해 경제성장률 6.5% 제시···전년 比 소폭 하향

중국, 올해 경제성장률 6.5% 제시···전년 比 소폭 하향

등록 2017.03.05 10:33

김아연

  기자

리커창 “경제 성장 목표, 경제 법칙·객관적인 실제에 부합”철강 5000만톤 감산···석탄 생산능력 1억5000만톤 감축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작년보다 다소 하향된 6.5%로 제시했다.

중국은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정부공작보고를 통해 2017년 경제성장률 목표를 6.5% 정도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발표했던 6.5~7%보다는 소폭 하향된 수준으로 리커창 총리는 미리 배포된 업무 보고를 통해 “실제 사업에서 더욱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노력하겠다”며 “소비자 물가의 상승 폭을 3%로 통제하고 도시 신규 취업자 수를 1100만명 이상으로 늘리며 도시 실업률을 4.5% 이내로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6.7% 성장하며 26년 만에 최저 성장을 기록했다. 7%대 벽인 ‘바오치’(保七)의 고속 성장 시대를 마감하고 본격적인 중속 성장 시대에 접어든 것이다.

다만 리 총리는 이번 경제성장률 목표가 중국 경제에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올해 경제 성장 기대 목표는 경제 법칙과 객관적인 실제에 부합하고 구조 조정을 하는데 유리하다”며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중요 목적은 취업을 보장하고 민생을 개선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계속해서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안정적인 통화 정책을 실행하고 구간적 조정을 기초로 특정적 조정과 시기적 조정을 강화해 예견성과 효과성을 높이고 소비, 투자 등 정책 조율과 협력에 주력해 경제가 합리적인 구간에서 운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인대에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추진중인 공급 개혁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도 나왔다.

리 총리는 “올해는 철강 생산 능력을 5000만톤 정도 더 줄이고 석탄 생산 능력을 1억5000만톤 이상 퇴출할 것”이라며 “동시에 5000만킬로와트 이상에 달하는 화력발전 생산 능력을 도태시키거나 관련 건설을 중지해 청정에너지의 발전 공간을 마련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화, 법치화 수단을 더 많이 활용해 좀비 기업을 효과적으로 퇴출하고 공급 능력 과잉 업종에서 신규 생산 능력을 도입하는 것을 엄격히 통제하겠다”며 “부동산의 경우 도시별 맞춤형 정책을 실행해 재고를 소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간 전인대를 통해 공개해왔던 중국의 국방 예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이날 구체적인 예산액이 나오지 않았지만 올해 중국이 국방비 예산을 약 7% 증액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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