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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정부, 사드 보복 생각보다 ‘깊고 크다’

中정부, 사드 보복 생각보다 ‘깊고 크다’

등록 2017.03.02 16:01

금아라

  기자

아모레퍼시픽 일부제품 수입 불허 제재 업계선 “완벽해야 제재 안받는다” 초긴장

화장품 업계의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 화장품 1위 업계인 아모레퍼시픽이 중국의 수입 통관에 있어서 제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업계 전체가 긴장하는 모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이 발표한 ‘2017년 1월 불합격 수입 화장품 명단’에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제품 3종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제품은 화이트플러스 리뉴 에멀전 1종과 워터사이언스 미스트 타입 2종 등이다.

중국 당국은 이들 제품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소량 발견되었다며 수입 불허 처분을 내렸다. 모두 지난해 적발된 건이나 해당 사안은 전일인 1일 발표돼 뒤늦게 이 사실이 전해진 것.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문제가 생긴 직후, 자사에서 생산 과정이나 해당 로트 제품에 대해 여러 차례 자체 검사를 진행했고 제3기관 검사를 통해서 생산 과정 중에 오염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거했다”며 “해당 제품들은 이미 모두 소각처리가 완료된 상태”라고 말했다.

사실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중국 당국의 제재는 꾸준히 지속돼 왔다. 더욱이 한반도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되면서 그 제재가 한층 부각된 바 있다. 중국은 품질 안전성을 이유로 화장품 관리 규정을 구체화시켜 까다롭게 바꿨지만 이는 사드와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이 여전하다.

지난 2016년 12월 불합격 화장품 명단에는 수입 허가를 받지 못한 제품 68개 중 19개가 한국산 화장품이었으며 해당 불합격 화장품들은 모두 반품 조처됐다. 앞서 11월에는 한국산 화장품 제품 28개 중 19개가 수입이 불허됐다.

이 와중에 중국 정부는 상하이(上海) 푸둥(浦東)지역에서 들어오는 일반 화장품(기능성 제품 제외)에 대해 기술심사 없이 바로 판매 할 수 있도록 하는 등록제를 시범 실시한다고 밝혔지만 한국산 화장품에 대해 일련의 보복 조치를 취할 여지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등록기간은 단축됐지만 심사 수준은 종전과 동일하다는 점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타 업체와 중국 측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우리 역시 중국 측의 제재에 포함될 수 있는 만큼 좀 더 꼼꼼히 제품 확인이나 수입 절차 등을 살필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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