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장남, 한때 유력한 후계자로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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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영상 캡쳐
14일 TV조선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정남은 현지시간 13일 오전 말레이시아에 쿠알라룸푸르에서 독침을 맞고 피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현지 경찰은 암살된 것으로 보고 달아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김정남은 미혼이던 김정일과 유부녀였던 성혜림 사이에서 태어난 장남이다. 그는 한때 후계자로 물망에 오르기도 했으나 부모 사이가 멀어지면서 권력 핵심부에서 밀려났다.
김정은은 김정일의 셋째부인 제일교포 출신 무용수 고용희가 낳은 아들이다. 고용희는 셋째 부인이었지만, 정식 결혼을 통해 김정은을 출산했다.
김정남은 이복동생인 김정은이 집권한 뒤 북한에 돌아가지 못한 채 신변의 위협을 받으며 해외 유랑생활을 해왔다. 2001년에는 위조 여권으로 일본에 입국하려다 적발되기도 했다.
이후에도 그는 김정일의 지시로 마카오 등지에서 거액의 자금을 관리하는 일을 맡았었다는 설이 돌기도 했다.
2010년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김정은의 암살공작에서 목숨을 잃을 뻔하기도 했으나 극적으로 살아났다.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lsy0117@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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