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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삐-’ 역주행입니다

# 2015년 12월 새벽. 경기도 고양에서 세 대의 차량이 연쇄 충돌해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심야에 ‘진입금지’ 표지를 보지 못한 한 운전자가 빠져나오는 길을 들어가는 길로 착각하고 역주행하다 발생한 참변이었습니다.

# 2017년 1월 방송된 ‘무한도전‘. 출연진이 탄 차량이 일방통행로에서 역주행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 논란이 됩니다. 제작진은 지리에 익숙하지 못해 발생한 실수라며 사전준비에 미흡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위험천만한 역주행. 최근 5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역주행 사고는 총 1,944건이었는데요. 이는 전체 교통사고(111만6308건)의 약 0.2%로 비율로는 미미한 수준. 하지만 치사율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특히 일반국도에서 역주행 사고가 발생할 경우 더욱 위험합니다. 다른 곳 보다 일반국도의 통행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지요.

치명적인 역주행 사고, 왜 발생할까요? 운전자의 부주의나 실수 탓으로 돌리기 쉽지만 실은 도로시설물 등 구조적인 문제가 조금 더 큽니다.

이에 국토교통부가 문제 해결에 나섰습니다. 2015년 역주행 사고가 발생한 59개소 중 11곳에 안전표지를 정비하고 자동감지·경보장치를 시범 설치했는데요. 실제로 사고 발생이 현저히 떨어지는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이번에 도입된 자동감지·경보장치는 바닥에 설치된 센서가 역주행 차량을 감지해 자동으로 경고음과 LED 표지판을 작동시키는 원리. 심야에 표지판을 보지 못하거나 방향을 착각한 운전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올해 안으로 나머지 38개소에 2016년 역주행 사고가 있었던 22개소를 더해 전국 총 60개소의 도로 시설을 개선한다는 계획인데요.

역주행 사고 근절을 위한 도로시설물 개선, 하루 빨리 마무리되길 바랍니다. 물론 시설물 자체가 운전자의 안전을 100% 보장해주지는 않는 법! 운전할 때만은 집중 또 집중, 늘 안전운전에 힘써야겠지요.

박정아 기자 p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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