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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 다지는 중견건설사, 포트폴리오 다각화 ‘사활’

내실 다지는 중견건설사, 포트폴리오 다각화 ‘사활’

등록 2017.02.10 09:12

수정 2017.02.10 13:50

이선율

  기자

주택경기 침체···호텔·레저 등 신규사업 확대기업형 임대주택, 뉴스테이 시장에도 진출

광고 아브뉴프랑 전경. 사진=호반건설 제공광고 아브뉴프랑 전경. 사진=호반건설 제공

그동안 주택사업 위주로 수익성을 키워온 중견건 설사들이 최근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나섰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주택경기 호조에 힘입어 지방이나 택지 지구 위주로 공급에 나섰지만 최근에는 주택 용지 확보가 어려워지고 국내 주택 경기 흐름이 꺾이면서 신규 사업으로까지 영역을 넓힌 것으로 풀이된다.

중견 건설사들은 레저호텔사업을 비롯해 대형건설사들의 텃밭인 기업형 임대주택, 뉴스테이 시장에도 발을 넓히며 수익창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호반건설은 주택사업을 통한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최근 제주 서귀포시중문관광단지에 위치한 퍼시픽 랜드를 인수했다. 호반은 퍼시픽랜드 용지에 호텔과 빌라 등 각종 숙박시설과 복합 휴양문화시설을 신축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호반은 경기도 여주에 ‘스카이밸리 CC'와 하와이 ’와이켈레 CC‘등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호반은 판교신도시와 광교신도시에 ‘아브뉴프랑’을 짓는 등 상업시설 운영에도 발을 뻗었다.

전국에 30만가구에 달하는 임대주택을 공급해온 부영도 다년간의 주택사업 확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일찌감치 호텔과 리조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부영은 지난 2015년 제주 중문관광단지에 ‘제주 부영호텔&리조트’를 개장한 바 있다. 부영은 이곳에 1380객실 규모로 4개 호텔을 추가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서울 성수동 뚝섬 일대에 1107규모의 호텔, 중구 소공동 용지에는 850객실 규모의 호텔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 연수구 동춘동에서는 49만9575㎡부지에 테마파크를 짓는다.

서희건설과 우미건설은 도시재생, 뉴스테이 등 주택 내에서 사업을 다양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서희건설은 이달 중 대구 금호지구에서 ‘대구 스타힐스테이’ 591가구를 공급한다. 이곳은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을 갖추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우미건설 역시 지난해 ‘충북혁신도시 우미린스테이’를 공급한 데 이어 올해는 경기 파주시 운정지구에서 뉴스테이 공급에 나선다. 이곳은 지난해 말 LH가 발주한 한옥 뉴스테이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반도건설은 동탄신도시와 김포한강신도시·세종시 등에 카림애비뉴를 선보였다. 주상복합에서 ‘멀티 주거플렉스’로 전환해 선보인 이곳은 아파트와 상가의 구획을 완전히 분리한 신평면 설계를 도입한 타운형 상가로 조성된다.

중견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아파트 사업만으로는 장기적 수익을 보장받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건설사들이 신규사업을 주로 발굴해 이를 육성시킨다기보다는 기존 주택사업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이를 통한 수익으로 신사업에 다시 투자하는 방식으로 성장동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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