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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新비즈니스 모델 구축 ‘박차’

[금융지주 격돌]NH농협금융, 新비즈니스 모델 구축 ‘박차’

등록 2017.02.14 08:02

조계원

  기자

농협금융 올해 재도약의 원년 선포디지털화 위한 핀테크 육성에 박차계열사 상품 총집한 올원뱅크 안착공소그룹과 中 농업금융 시장 진출경제지주 등으로 시너지 창출 확대 비은행 부문 강화 경영안전성 도모

NH농협금융, 新비즈니스 모델 구축 ‘박차’ 기사의 사진

올해 출범 6년차를 맞는 NH농협금융지주는 급격한 변화의 바람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2012년 농협중앙회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사로 탄생한 NH농협금융은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디지털과 글로벌화를 목표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최근 금융환경은 핀테크·인공지능·빅데이터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과 저금리와 저성장의 장기화로 인한 금융 소비자의 수요변화에 따라 대격변의 시기에 놓여있다.

영업점에서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예금과 대출을 취급하던 금융사의 영업형태는 사리지고, 모바일을 통해 인공지능이 고객에게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금융사의 디지털화는 금융의 국가 간 장벽을 허물며 금융사의 해외진출 활성화에 한 몫하고 있다.

NH농협금융은 금융환경의 변화를 맞이해 농협의 특수성인 농민 지원과 다양한 농민지원 조직의 특성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금융지주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올 초 “인터넷전문은행의 영업 본격화, 디지털금융 확산 등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우리를 둘러싼 금융산업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화되고 있다”며 “올 한해를 농협금융 재도약의 원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변화의 선두는 디지털화

NH농협금융의 디지털화는 주력 자회사인 NH농협은행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먼저 NH농협은행은 국내 최대 규모인 'NH핀테크 혁신센터'와 국내 최초 '핀테크 오픈플랫폼'을 통해 핀테크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성장한 핀테크 기업과 협업을 통해 금융서비스의 디지털화를 촉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드레이트가 ‘NH핀테크 혁신센터’의 지원과 농협 ‘핀테크 오픈플랫폼’을 통해 투자자금 모집 및 내부 자금흐름을 자동 전산화하는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등 지원 성과가 본격화 되고 있다.

여기에 NH농협은행은 지난해 8월 ‘지주공동플랫폼’인 올원뱅크를 출시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있다.

올원뱅크는 NH농협은행 뿐만 아니라 NH농협금융 계열사가 모두 참가하는 플랫폼으로, 올원뱅크를 통해 NH농협손해보험의 여행자보험과, NH농협캐피탈 및 NH저축은행의 대출 상담 서비스 등 계열사의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올원뱅크는 출시 두달만에 가입자가 20만명을 돌파하고, 간편송금 서비스 개시 이후 반년만에 이용건수가 140만건을 넘어서는 등 고객에게도 높은 호응을 얻고있다.

NH농협은행은 디지털화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지난해 11월 은행 내부에 디지털뱅킹본부와 핀테크사업부, 빅데이터전략단을 신설해 금융서비스의 디지털화를 강화했다. 또 금융지주 역시 지주 내에 디지털금융단을 신설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사업영역 해외로 확장

NH농협금융의 변화는 디지털화와 함께 해외 분야에서 찾아 볼 수 있다. NH농협금융은 그동안 국내 시장에 집중해 온 사업영역을 최근 해외시장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공소그룹 MOU 체결 및 융자리스 지분투자, 미얀마 MFI(소액대출회사)설립, 베트남 지점 신설 등 해외진출 분야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한 데 이어 올해는 글로벌 사업의 중국·아시아 진출을 본격화해 글로벌 수익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NH농협금융이 공소그룹과 함께 추진하는 중국 진출은 금융의 새로운 해외진출 모델로 평가되며 금융권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NH농협금융은 농업분야 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소그룹과 중국내 합자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공소그룹은 중국내 농민 지원을 담당하는 금융기관 역할을 수행한다는 면에서 국내 농협과 유사한 기관으로, NH농협금융과 공소그룹이 설립하는 합자회사는 중국내 농업금융 시장을 일정 부분 선점하게 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농민 지원이라는 명분과 공소그릅과의 합자를 근거로 중국 금융당국의 규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잠정도 있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NH농협금융 처럼 독자적인 특성을 바탕으로 진출 시장을 선점하고 들어가는 해외진출 방안에 최근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너지 창출 선도금융사로

NH농협금융은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맞게 디지털 및 글로벌화 전략을 추진하며, 그 경쟁력을 시너지 창출에서 찾고 있다.

그동안 금융지주 최초의 복합점포 개설, 계열사간 연계영업 강화, CIB(기업 투자금융) 투자 성과 등 시너지 창출에 노력을 기울여 온 농협금융은 최근 그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NH농협금융은 상호금융, 경제·유통 등 다양한 업종의 계열사와 전국적인 네트워크, 광범위한 고객군을 보유하고 있어, 금융지주 자회사를 넘어 중앙회 산하 계열사와 시너지 창출을 모색하고 있다.

일례로 올원뱅크의 경우 경제지주와의 협업을 통해 농수산물 오픈마켓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농협금융의 해외진출 역시 경제지주와의 공동진출이 검토되고 있다.

NH농협금융은 이를 지원하기 위해 시너지 평가체계를 재정비하고, 고객정보 공유와 그룹 내 중복 고객화에 집중하고 있다. 또 앞서 파크원(Parc1) 개발 사업을 성사시킨 저력을 살려 CIB 공동투자 발굴도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 NH농협금융은 장기적인 경영안정성을 위해 은행과 비은행의 손익 비중을 50 대 50으로 조정하는 등 새로운 수익 포트폴리오도 마련하고 있다.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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