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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내렸다던데···세입자 고민은 여전

전셋값 내렸다던데···세입자 고민은 여전

등록 2017.02.09 09:02

이선율

  기자

전용 85㎡기준 2년 전 대비 평균 3000만원 상승“입주물량 많아 예년보다는 전세값 안정화 될 듯

강남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사진= leo2004@newsway.co.kr강남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사진= leo2004@newsway.co.kr

# 결혼을 앞두고 살 집을 마련하고 있는 박 씨(33)는 “매매는 꿈도 못꾸고 그나마 전세로 알아보는 중인데 서울권 아파트 전세는 내릴 줄을 모른다”며 “올해는 입주물량이 늘어나 전세값이 많이 꺾일 것이라는 기사도 종종 나오고 있는데 현실은 녹록치 않다”고 한숨을 내뱉었다.

그동안 미친 상승세를 이어온 전셋값이 올해는 한풀 꺾일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서울은 전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본격적인 봄이사철을 앞둔 서울 세입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공급과잉·금리인상 우려, 대출 강화 등의 이유로 부동산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수요자들이 주택 매수를 포기하고 임대를 선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부동산114가 제공한 ‘서울 3.3㎡당 평균 전셋값’ 자료를 살펴보면 2013년 이후 줄곧 상승세를 이어온 서울 전셋값은 정부의 11.3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오름폭이 크게 줄어들기는 했지만,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전셋값은 지난해 11월 3.3㎡ 1308만원이었으나 올해 1월에는 1313만원으로 3.3㎡당 5만원 가량 올랐다. 전용 85㎡ 기준 두 달 새 160만원 가량 오른 것이다. 지난 2015년 1월과 비교해서는 3.3㎡당 91만원 가량 올랐다. 2년 전 전세계약을 한 세입자들은 재계약을 위해서는 전용 85㎡기준 평균 2900만원을 더 지급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봄이사철을 앞둬 전셋값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올해 신규 입주단지들이 많기 때문에 예년보다는 비교적 전셋값이 안정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노원구 상계동 B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집값 하락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수요자들이 매매를 꺼려하고 있다”며 “실제 문의도 매매는 거의 없는 반면 전세 문의는 계속되고 있다. 서울은 수요가 많기 때문에 전셋값은 크게 하락하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함영진 부동산114센터장은 “전세 재계약이 2년단위이기 때문에 누적상승률을 감안하면 오른다고 생각할 수 있다”이라며 “올해 신규 아파트 공급이 늘면서 전세 가격은 비교적 예전에 비해서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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