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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되는 ‘삼성페이 in 기어s3’, 한국에선 언제쯤?

미국에서는 되는 ‘삼성페이 in 기어s3’, 한국에선 언제쯤?

등록 2017.02.09 11:12

수정 2017.02.09 11:20

이경남

  기자

출시 100일 넘었는데 카드사 협상지연으로적용 일정도 확정 못해 회사측은 “최대한 빨리”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스마트워치 기어S3(사진)는 출시 100일이 넘도록 삼성페이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스마트워치 기어S3(사진)는 출시 100일이 넘도록 삼성페이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스마트워치 기어S3를 출시하면서 약속한 삼성페이 서비스 적용이 100일이 넘도록 지연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출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현재까지 날짜가 확정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기어S3를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삼성페이를 지원한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올해 2월 기준 국내에서는 기어S3를 통해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없다.

현재 기어S3에서 삼성페이를 지원하지 않는 이유는 삼성페이와 제휴를 맺은 전업카드사들과의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어S3를 통한 삼성페이 지원은 스마트워치를 통한 결제가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사례라 금융사들과 협의할 내용이 많다는게 이유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파트너사 들과 협력해 서비스 실행을 준비하고 있다”며 “스마트워치를 통한 간편결제가 아직 국내 시장에서는 생소하다보니, 파트너사들과의 협의 기간이 길어지고 있지만 최대한 빨리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사 역시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하다보니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 카드사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통한 간편결제와 스마트 워치를 통한 간편결제는 엄연히 다르다. 스마트폰과 기어S3가 사용하는 OS부터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워치를 통한 간편결제가 새로이 시장에 진입하는 만큼 새로이 살펴야 하는 부분이 있고 이 과정이 길어지며 기어S3에서의 삼성페이 지원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금융사들이 고객 정보 보안에 극도로 신경을 쓰다보니 이 부분을 좀 더 면밀히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하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국내 금융권은 개인정보 유출로 홍역을 앓았던 전적이 있다”며 “새 서비스를 시작할 때 보안을 최우선으로 신경쓰는데 스마트워치를 이용한 전자결제 시장은 처음이라 검토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카드업계는 지난 2014년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사건 이후 고객 정보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지난 2014년 당시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등이 가지고 있던 개인정보 1억580만건이 유출된 바 있다. 즉 카드사 입장에서는 이러한 전례가 있다보니 더욱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기어S3의 삼성페이 지원이 늦어짐에 따라 비난의 화살은 삼성전자에만 쏠리고 있는 모양새다. 애초에 기어S3에서의 삼성페이 지원을 약속한 것이 삼성전자이기 때문이다.

기어 S3를 사용하는 한 소비자는 “미국에서는 기어S3를 통해 삼성페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안다”며 “기어S3의 앞선 모델인 기어S2에서도 삼성페이 지원을 약속한지 1년이 넘었는데 서비스 이용이 불가한 것을 보면 기어S3에서도 삼성페이의 사용이 흐지부지 되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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