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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거래 올해 ‘주춤’···11개월만에 하락

아파트 거래 올해 ‘주춤’···11개월만에 하락

등록 2017.02.06 14:51

이선율

  기자

지난 1월 중위가격 18만원으로 내림세“올해 거래량‧가격 상승 움직임 둔화될 듯”

서울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서울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지난해 상승세를 탔던 전국 아파트값이 이사철을 맞은 2월에도 눈에 띄게 꺾이고 있다.

11·3 부동산대책과 대출 규제와 맞물려 주택 공급 과잉 등 악재가 겹치면서 주택 수요자들의 매수 심리가 얼어붙은 것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일반 아파트값은 0.01% 상승하는 데 그쳐 지난해 12월 이후 줄곧 제자리걸음이다.

5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지난 1월 전국 아파트 중위 가격은 3억319만 원으로 직전 월인 2016년 12월(3억337만 원)보다 18만 원 떨어졌다. 아파트 중위 가격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무엇보다 부동산 침체기에도 비교적 안정권에 속했던 서울의 낙폭이 가장 컸다. 서울 아파트 중위 가격은 5억9828만원에서 5억9585만원으로 243만원 내렸다. 한강 이남 11개 구 아파트값이 465만원 하락한 게 주된 원인이었다.

비 수도권에서는 경북이 1억5273만원에서 1억5162만원으로 하락하면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어 대구(-91만원), 경남(-87만원), 충남(-35만원), 충북(-27만원)의 순이었다.

아파트 거래량도 감소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516건으로 2013년 8월(3149건)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시장은 최근 3년간 비수기인 1월에도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2014년 일평균 178.8건, 2015년 220.1건, 지난해 163.6건 등 월평균 5000건 이상 거래가 이뤄졌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확연히 줄어든 셈이다.

청약시장도 11·3 부동산 대책 여파로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면서 지난해 세 자릿수까지 가던 평균 청약경쟁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심지어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에서조차 미분양 물량이 나오는 등 그림자가 어른거리고 있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과잉에 대한 부담감이 여전하고 정부의 대출·청약규제 등이 강화된 데다 최근 금리인상 리스크와 정치적인 불확실성도 높아지면서 전년보다는 거래량‧가격 상승 움직임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함 센터장은 “서울지역의 경우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보합 수준, 경기나 지방 일부는 가격이 떨어질 수도 있는 등 이러한 흐름으로 시장이 한동안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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