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율 기자
등록 :
2017-01-29 12:58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점유율 3.5% 불과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인기 기종 차량의 위상이 갈수록 시들해지고 있다.

한때 베스트셀링 차량 한 모델이 수입차 전체 판매 시장의 14%까지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3%대로 급격히 떨어졌다. 이제는 국내 소비자도 많이 팔리는 차량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량을 구매하지 않게 된 것이다.

2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베스트셀링 차량이었던 BMW 520d의 판매량은 7910대로 전체 수입차 판매량 22만5279대 가운데 3.5%를 차지했다.

520d는 2013년 8346대가 팔리며 베스트셀링카 왕좌를 차지한 이후 3년 만에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 2014년, 2015년 베스트셀링카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폴크스바겐 티구안이 ‘디젤게이트’ 여파로 판매가 중단된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하지만 베스트셀링카로서의 위상은 크게 약화했다. 지난 2012년(7485대, BMW 520d) 이후 베스트셀링카 판매량으로는 가장 적은 실적에 머물렀다. 이로 인해 수입차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역대 최저 수준에 그쳤다.

2004년만 하더라도 당시 베스트셀링카인 렉서스 ES330의 판매량은 전체 수입차의 13.6%(3169대)에 달했다. 그해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 7~8대 가운데 한 대가 ES330이었던 셈이다.

이후 수입차 전체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했지만 베스트셀링카의 점유율은 계속 감소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 소개되는 수입차 모델의 종류가 늘어나면서 특정 차종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lsy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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