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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부진에···LG전자,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352억원

스마트폰 부진에···LG전자,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352억원

등록 2017.01.25 16:37

이선율

  기자

G5 부진 여파·사업구조 개선활동 비용으로 손실폭 확대자동차 부품도 영업손실···생활가전과 TV만 그나마 선방

LG전자 G5. 사진=LG전자 제공LG전자 G5.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지난 4분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7분기째 이어온 휴대폰 사업의 적자가 이번 실적에 발목을 잡았다.

LG전자는 25일 지난 4분기 매출액이 14조7777억원을 올려 영업손실은 3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55조3670억원, 영업이익이 1조3378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전년보다 2.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2.2%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모바일 사업의 부진의 영향이 컸다. 전략 스마트폰 G5 판매 부진과 시장 경쟁 심화 등 요인으로 지난분기 보다 적자폭이 커졌다.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사업본부의 매출액은 2조9036억원이었지만, 영업손실이 467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V20가 판매 호조, 주력 시장인 북미시장에서의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5.2%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스마트폰 모델인 V20의 마케팅 투자와 사업구조 개선활동에 따른 비용이 발생하면서 영업손실이 지속됐다.

생활가전인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는 지난 4분기 매출액은 4조433억원, 영업이익 1501억원을 기록하며 그나마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5.3% 줄었으나 전년동기보다는 5.6%로 매출이 늘었다.

영업이익은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 및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에 대한 브랜드 투자와 마케팅 비용 등으로 전년 동기(2148억 원) 대비 30.1% 줄었다.

TV를 주축으로 한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LG전자의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해 4분기가 TV 성수기라는 점과 더불어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HE부문 매출액은 4조793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성수기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패널 가격 상승으로 전분기보다 57% 감소했으나,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50.2%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부품 사업은 이렇다할 실적을 내지 못했다. VC(자동차 컴포넌츠)사업본부의 매출액은 865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6.4%, 전분기대비 28.3% 증가했다. 그러나 인포테인먼트 분야, 전기차 부품 등 투자가 지속되면서 영업손실 145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올해 가전 시장은 글로벌 저성장 기조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에너지 고효율 및 프리미엄 융복합 제품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H&A사업본부는 개인(B2C)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수익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시스템 에어컨, 빌트인, 부품 등 기업(B2B)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시켜 사업 구조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시장은 프리미엄 신제품 혁신 경쟁과 보급형 시장의 가격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MC사업본부는 전략 제품의 성공적 출시를 통해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추진한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TV 등 프리미엄TV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매출 증대 및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은 인포테인먼트, 편의제품, 안전부품 간의 전장부품 통합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중국 업체도 관련 사업에 진출하면서 가격 경쟁 심화를 전망했다.

이를 위해 VC사업본부는 인포테인먼트 부문에서는 하이엔드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와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기차 부품 사업은 사업 확대에 주력한다. 이외에 로봇, 사물인터넷(IoT) , 인공지능(AI) 등 미래 사업준비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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