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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OLED에 역량 강화···설비투자에 5조원 투입(종합)

[컨콜]LG디스플레이, OLED에 역량 강화···설비투자에 5조원 투입(종합)

등록 2017.01.24 19:08

이선율

  기자

대형 OLED, 2년만에 골든수율 80% 달성LCD에서 OLED로 투자액 점차 늘릴 방침북미 등 중심으로 B2B 시장 적극 개척

경기 파주시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전경. 사진=뉴스웨이DB경기 파주시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전경. 사진=뉴스웨이DB

LG디스플레이가 올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신기술 투자와 설비투자에 5조원을 투자한다. 투자액 중 70%는 OLED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24일 진행된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5조원 중후반대의 설비투자를 진행하겠다”며 “6세대 플라스틱 OLED와 대형 OLED 등 여러 투자가 집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LG디스플레이의 시설투자 중 OLED 비중이 50%였다면 올해는 70%까지 투자액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LCD 생산능력도 점진적으로 OLED로 전환해 OLED 시장 확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올해 설비투자를 통해 월 6만장의 물량을 확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량 늘어난 150~180만대의 OLED 패널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는 OLED TV 150만~18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대형 OLED 수율 상황도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 전무는 “대형 OLED 전 모델에서 골든수율 80% 이상을 달성했다”며 “LCD에서 골든수율을 달성하는 데 10년이 걸린 데 비해 OLED는 2년 만에 확보했다”고 밝혔다.

6세대 P-OLED와 관련해서는 “현재 6세대 기준으로 P-OLED E5공장을 건설하고 있다”며 “3분기부터 본격적인 양산 돌입할 예정이고, 매출은 그 이후부터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해 말 사업부도 개편했다. LG디스플레이는 기존 5개 사업부(TV·OLED·IT·모바일·AD) 체제를 3개 사업부(TV·IT·모바일) 체제로 통폐합했다.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에 대한 투자를 공격적으로 감행하고 있는 중국업체들에 대한 대응방안에 대한 복안도 제시했다. 대형 TV 분야에서 경쟁구도 심화는 분명하지만 초고화질 OLED 등으로 시장 차별화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LCD 대신 60인치 이상 OLED 패널 생산에 집중하고 주로 65인치와 77인치 초대형 OLED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김 전무는 “중국이 10세대 이상에서 LCD 패널을 양산해내면 불리할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이론적인 수치에 불과하다”며 “중국업체들이 케파(생산능력)을 늘리면 우리도 OLED 생산능력 증설 여부를 상반기 중으로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LCD에서 OLED로의 생산 물량 전환도 이어갈 방침이다. 회사 측은 현재 4만장을 생산하는 LCD라인에서 OLED로 전환하게 되면 2만6000장을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고려해 LG디스플레이는 올 하반기 OLED 6만대로 증산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30% 수준에 그쳤던 65인치와 77인치 OLED 생산능력이 올해는 약 40%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고급 TV 시장 선점을 위한 방안도 내놓았다. 북미 등 고급 OLED TV 수요가 많은 곳을 타겟으로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겠다는 것.

김 전무는 “북미권 시장에서 65인치 TV를 80% 이상 성장시키면서 고급 시장을 선점했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OLED만의 뛰어난 화질과 디자인, 음질로 B2B시장까지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9360억원을 올려 영업이익 904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391.8% 늘었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9% 증가했다.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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