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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수주잔량 2위 자리 日조선소에 내줘

현대중공업, 수주잔량 2위 자리 日조선소에 내줘

등록 2017.01.23 17:42

강길홍

  기자

사진=뉴스웨이DB사진=뉴스웨이DB

한국 조선업계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일본에 수주잔량 2위 자리를 내준데 이어 회사별 순위에서도 2위 자리를 일본 업체에 빼앗겼다.

23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대우조선해양은 679만3000CGT(104척)의 수주잔량으로 1위를 지켰다.

2위은 626만3000CGT(204척)를 기록한 일본의 이마바리조선이 차지했다. 오랫동안 2위 자리를 지켰던 현대중공업(595만2000CGT, 135척)은 3위로 떨어졌다. 삼성중공업은 403만6000CGT(83척)로 4위를 유지했다.

이마바리 조선은 지난해 2월말 순위 발표에서 삼성중공업을 제치고 3위를 차지한데 이어 10개월만에 현대중공업마저 제치고 사상 첫 2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11월말 기준으로는 현대중공업이 수주잔량 637만8000CGT(142척)로 2위를 지키고 있었고 이마바리조선은 626만CGT(204척)로 3위였다.

이마바리조선이 현대중공업마저 제치면서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국내 업체들이 오랫동안 독식해왔던 ‘빅3’ 체제가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중국 조선소들도 매섭게 추격하고 있어 한국이 과거의 위상을 회복하기는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에 이은 5위는 중국의 국영선사인 코스코(340만6000CGT, 134척)가 차지했고, 7~9위에도 일본 재팬마린유나이티드(273만9000CGT, 75척), 중국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269만6000CGT), 중국 양쯔장 홀딩스(262만1000CGT, 102척) 등이 포진해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13위(205만5000CGT, 93척)에 이름을 올렸다.

수주 잔량은 조선소의 남은 일감을 말한다. 조선업계에서는 수주잔량을 기준으로 조선소의 역량을 평가하는데 극심한 수주난을 겪은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이 하락하고 있다는 신호다.

한국 세계 조선 업계를 호령하던 시절에는 전세계 수주 시장의 40%를 장악한 적도 있었지만 현재는 20%대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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