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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위기 넘긴 이재용 부회장, 자택 대신 회사로

구속 위기 넘긴 이재용 부회장, 자택 대신 회사로

등록 2017.01.19 06:38

수정 2017.01.19 07:42

정백현

  기자

건강한 모습으로 걸어서 나와취재진 질문에 응답 않고 귀가서초사옥 직행···회의 후 휴식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빠져나와 승용차 편으로 귀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빠져나와 승용차 편으로 귀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구속영장 발부의 위기에 처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치소를 빠져나왔다.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지난 18일 오전 9시 15분 서울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나타난 이후 21시간여 만에 누리는 자유다. 그러나 자택 대신 회사로 곧장 향했다.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담당한 서울중앙지방법원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8일부터 진행된 이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 결과 이 부회장의 영장을 기각했다. 기각 시점은 영장실질심사 시작 이후 18시간여 만인 19일 오전 5시였다.

이 부회장의 귀가는 법원으로부터 기각 사유가 명시된 영장실질심사 결정문을 주고 받는 과정이 길어지면서 최초 기각 결정 시간보다 약 1시간 정도 늦은 19일 오전 6시 15분께 이뤄졌다.

귀갓길에 오른 이 부회장은 영장실질심사 심문에 출석했을 당시 그대로 감색 정장을 차려 입었고 오른손에 흰색 종이가방을 든 채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을 걸어서 빠져나왔다.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정문을 나선 이 부회장은 준비된 검정색 체어맨 승용차를 타고 구치소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구치소 정문 앞에는 전날 영장실질심사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취재진들이 대기해 질문 공세를 폈지만 이 부회장은 이 질문에도 응답하지 않고 차에 탑승했다.

이 부회장은 장시간 조사와 심문 등으로 심신이 피로한 점을 감안할 때 서울 이태원동 자택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곧장 서초동 삼성 사옥으로 향했다.

이 부회장은 밤새 자신을 기다린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겸 부회장 등 그룹 수뇌부들과 함께 간략하게 회의를 소집해 향후 경영 계획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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