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8% 늘어난 1조995억원, 영업이익은 760.2% 급증한 6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넘어선 것이며, 원·달러 환율 상승과 제품믹스 개선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지난해 신규수주가 9억달러 수준으로 매우 부진한 것은 올해 실적에 악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2016년 신규수주는 9억달러 수준에 그쳐 조선부문 연간 매출 대비 30%에 불과하다”며 “올해 매출액은 수주잔고 부족 영향으로 전년 대비 34.4% 감소한 2조3000억원에 그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반기 중 대량수주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4분기에는 적자전환 가능성도 높아진다”며 “수주잔고 부족과 매출 급감, 하반기 적자전환 등을 감안할 때 주가상승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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