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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 본격화 하나···中, 한국산 화장품 무더기 수입 불허

사드 보복 본격화 하나···中, 한국산 화장품 무더기 수입 불허

등록 2017.01.10 15:20

수정 2017.01.10 15:28

정혜인

  기자

11월 수입 불합격 제품 28개 중 19개 한국산중소기업 제품 대다수···11t 무더기 반품한국 화장품 제재 더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으로 인한 중국의 견제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산 화장품이 무더기 수입 불허 조치된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이 새해 처음으로 발표한 '2016년 11월 불합격 화장품 명단'을 보면 수입 허가를 받지 못한 제품 28개 중 19개가 한국산 화장품이었다.

불합격 화장품은 애경, 이아소 등의 크림, 에센스, 클렌징, 팩, 치약, 목욕 세정제 등으로 총 1만1272㎏에 달한다. 해당 불합격 화장품들은 모두 반품 조처됐다.

이아소의 제품들은 유효 기간 내 화장품을 이용할 수 있다는 등록 증명서가 없다는 이유로, 코코스타 장미팩은 신고 제품과 실제 제품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이외에 담아 캐어 샴푸와 라이스 데이 샴푸는 다이옥세인 함량이 초과했기 때문에, 애경 목욕 세정제는 제품 성분이 변경됐기 때문에 수입을 불허했다.

사드 배치의 후폭풍으로 중국에서 ‘한한령’이 거세지면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제재도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이미 중국은 품질 안전성을 이유로 지난해 말부터 화장품 관리 규정을 까다롭게 바꾼데다 위생허가 절차를 지연시키고 있다. 기존에 일반 화장품으로 분류됐던 화장품 중 일부가 기능성 화장품으로 재분류되면서 위생허가 절차에 시간이 더 소요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수입 불허 화장품 명단이 11월 것임을 고려할 때 지난해 12월에도 수입 허가를 받지 못한 화장품이 무더기로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특히 이번에 수입 불허를 받은 한국산 제품 대부분이 중소기업의 제품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더 크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 불허 화장품 대부분이 한국산이기 때문에 사드 배치로 인해 중국의 규제가 강화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앞으로 화장품에 대한 제재가 더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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