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0일 토요일

  • 서울 17℃

  • 인천 16℃

  • 백령 14℃

  • 춘천 15℃

  • 강릉 12℃

  • 청주 15℃

  • 수원 14℃

  • 안동 16℃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14℃

  • 전주 14℃

  • 광주 14℃

  • 목포 15℃

  • 여수 15℃

  • 대구 17℃

  • 울산 17℃

  • 창원 17℃

  • 부산 16℃

  • 제주 14℃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 ‘가짜 홍삼액 파문’에 회장직 사임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 ‘가짜 홍삼액 파문’에 회장직 사임

등록 2017.01.06 11:07

차재서

  기자

“등기이사와 회장직 모두 물러날 것” 현장조사서 추가확인 된 2종도 교환‧환불철저한 생산공정 관리로 신뢰 회복 총력

김영식 천호식품 대표.김영식 천호식품 대표.

최근 ‘가짜 홍삼액’ 파문으로 구설수에 오른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6일 김영식 회장은 공식 사과문을 통해 “천호식품 창업자이자 회장으로서 큰 실망을 드린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등기이사와 회장직에서 사임하고 앞으로도 천호식품과 관련된 어떠한 직책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회장은 “외부업체의 원료생산과정을 철저하게 검수해야 할 책임이 있음에도 미흡한 검수로 물엿과 캐러멜 색소가 첨가된 홍삼농축액이 사용된 제품을 ‘100% 홍삼 농축액’으로 판매하는 잘못을 범했다”며 사과의 뜻을 표시했다.

또한 그는 “이미 전량 폐기 조치된 ‘6년근 홍삼만을’, ‘6년근 홍삼진액’, ‘쥬아베 홍삼’, ‘스코어업’ 등 제품 외에도 2종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현장조사를 통해 추가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은 ‘마늘홍삼’(유효기한 2017년 1월17일~10월19일)과 ‘닥터공부스터’(유효기한 2017년 3월6일~9월28일)다.

이에 김 회장은 “추가 확인된 제품 2종도 최대한 신속하게 전량폐기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은 조건 없이 환불‧교환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향후 전문가로 구성될 경영혁신위원회를 통해 약속한 개선사항을 책임지고 이행할 것”이라며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그 일환으로 천호식품은 생산공정을 철저하게 점검하는 한편 원재료 검수 조사 인원 충원과 최신 검사 기계 설비 도입으로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생산 중인 모든 제품의 품질정보를 100%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제품 발송시 ‘제품 검사 성적서’를 동봉할 계획도 갖고 있다. 재배 농가와의 직거래 비중을 높여 원재료의 자체 생산 비중도 지속 확대한다.

김영식 회장은 “개선 사항을 즉시 시행하고 조치 내용이 이뤄질 때마다 구체적으로 공개하겠다”면서 “천호식품의 변화된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소비자와 소비자단체의 공장방문을 포함한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마련해 가겠다”고 전했다.
ad

댓글